‘내 심장을 쏴라’ 실제 12살 차 이민기·여진구가 동갑되기까지

입력 2015-01-05 13: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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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내 심장을 쏴라’의 캐스팅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내 심장을 쏴라’는 수리정신병원을 배경으로 평온한 병원생활을 이어가던 모범환자 ‘수명’(여진구·17)이 시한폭탄 같은 동갑내기 친구 ‘승민’(이민기·29)을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

제작진은 시나리오 초고가 나온 시기부터 실제 촬영이 들어가기까지 오랜 준비 과정을 거칠 정도로 공들였다고. 이가운데 주연 배우 이민기와 여진구가 처음 캐스팅 제의를 받은 시기가 달라 눈길을 끈다.

먼저 이민기는 ‘승민’의 나이인 25살 즈음에 원작 소설을 처음 접했다. 그는 한창 배우로서 고민이 많던 시기에 인생의 목표를 위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몇 번이나 부딪히는 ‘승민’의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그 무렵 운명처럼 ‘승민’ 역에 캐스팅 제의를 받았다.

반면 시나리오 초고가 나왔을 당시에는 너무 어렸던 여진구는 제작 준비 과정 동안 폭풍 성장했다. 그는 이후 시나리오를 접하고 ‘수명’역에 도전하게 되었다.

문제용 감독은 이에 대해 “실제 나이는 중요하지 않았다. 배우가 이 캐릭터를 어떻게 잘 소화할까를 중점적으로 캐스팅했다”며 “이민기는 락스타 같은 이미지가 있어서 ‘승민’과 잘 맞았고 여진구는 섬세한 감성을 가지고 있어 ‘수명’과 싱크로율 100%였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문 감독의 말처럼 이민기와 여진구는 영화를 접한 시기는 달랐지만 촬영이 들어가기까지 절묘한 타이밍이 작용해 동갑내기 친구로 호흡을 맞출 수 있게 됐다.

한편, ‘내 심장을 쏴라’는 28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리틀빅픽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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