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맨’ 매튜 본 감독 “흥행 되면 속편 만든다”

예고하는 영화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이하 ‘킹스맨’)가 2월 11일 개봉해 개봉 외화 1위 박스오피스를 거머쥐었다.

‘킹스맨’이 대한민국 관객들 취향을 저격하고, 최고의 오락 액션 블록버스터로 떠올랐다. 성인오락 액션의 모든 쾌감을 충족시켰다는 호평 속에 영화가 끝나도 자리를 뜨지 말아야 하는 이유가 생겼다.

바로 엔딩 크레딧 사이에 깜짝 쿠키 영상이 삽입된 것. 약 2분 가량의 영상을 놓치지 않으려면 성급하게 극장 밖을 나서지 않기를 권한다. 특히 쿠키 영상은 매튜 본 감독의 속편 제작에 대한 자신감도 엿볼 수 있어, 관객들에게 여운을 더할 것이다. 쿠키 영상 이후에는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에 이어 명품 OST로 유명한 영국 팝그룹 테이크 댓(Take That)의 ‘Get Ready For It’ 음악이 관객들의 아쉬운 발길을 사로잡는다.

한편 ‘킹스맨’은 개봉하자마자 2편 제작에 대한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지난 런던 프리미어에서도 비슷한 질문을 받은 매튜 본 감독은 “아직 정해지진 않았다. 영화가 흥행해야 속편을 제작할 수 있다. 하지만 생각해놓은 스토리는 있다”며 속편 제작에 대해 열린 답변을 내놨다.

매튜 본 감독은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을 통해 ‘엑스맨’ 시리즈를 다시 한번 흥행 브랜드로 올린 감독. 그랬던 그가 속편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쳐 패스트’ 연출을 맡지 않아 관객들의 아쉬움이 컸다. 이에 이번 ‘킹스맨’은 꼭 속편이 제작되기를.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