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형, 윤여정과 ‘장수상회’서 멜로 연기…“상대역 윤여정, 깜짝 놀라”

입력 2015-03-12 14: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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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동아닷컴 DB

'장수상회 박근형'

배우 박근형이 윤여정과 영화 ‘장수상회’에서 멜로연기를 선보인다.

박근형은 3월 12일 서울 압구정동 CGV압구정에서 진행된 영화 ‘장수상회’(감독 강제규/제작 빅픽쳐) 제작보고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윤여정과 멜로연기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이날 박근형은 “‘장수상회’ 시나리오를 받는 순간 과거 학창시절 한 여인을 보고 설레는 마음을 가졌던 기억이 우선 떠올랐다”며 “그 사람이 지금의 아내는 아니다. 첫사랑은 이뤄지기 어렵다고 하는데 그 시절엔 그런 것 상관없이 멀리서만 봐도 울렁거리고 떨리곤 했다. 그래서 ‘장수상회’ 시나리오를 보는 순간 내가 연기해야겠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박근형은 “젊은 날에 TV나 영화에서 멜로연기를 하긴 했지만 10대부터 70대까지의 사랑을 그린 작품에서 그 중심에 선다는 것이 보람이 크다. 내가 연기생활을 하면서 역사의 귀퉁이에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설레면서 두말할 것 없이 내가 해야겠다 싶었는데, 상대역이 또 윤여정이라고 하더라. 깜짝 놀랐다”고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이에 윤여정은 “싫었겠죠”라고 답해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박근형은 “윤여정을 어릴 때부터 봐왔는데 윤여정도 벌써 나이를 먹었구나 싶었다. 늘 후배였고 거리가 워낙 멀었었는데 나와 함께 연기를 하게 되다니 말이다. 그래서 이번에 작업을 하면서 이야기도 많이 나눴다. 여기에 연기 플랜을 여유롭게 세울 수 있었던 것은 윤여정과 시나리오의 힘이 아닌가 싶다”고 전해 후배 윤여정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장수상회’는 ‘쉬리’ ‘태극기 휘날리며’ 강제규 감독의 신작이자 첫 러브스토리로 70살 연애초보 성칠(박근형)과 그의 마음을 뒤흔든 꽃집 여인 금님(윤여정)의 마지막 연애를 응원하는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다.

한편, 영화 ‘장수상회’에는 박근형과 여배우 윤여정을 비롯해 조진웅, 한지민, 황우슬혜, 문가영, EXO(엑소) 찬열 등이 출연한다. 오는 4월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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