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74.4% “대통령, 메르스 사과해야”…30대 가장 ‘高’

입력 2015-06-25 10: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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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리얼미터, ‘메르스 사과’

출처= 리얼미터, ‘메르스 사과’

국민 74.4% “대통령, 메르스 사과해야”…30대 가장 ‘高’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이 박근혜 대통령이 메르스 사태와 관련, 국민에 사과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긴급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사과해야 한다’는 의견이 응답자 전체의 74.4%에 달했다.

특히 ‘사과해야 한다’는 입장에서는 ‘가급적 빨리 사과해야 한다’는 의견이 응답자 전체의 56.5%를 차지했다. ‘메르스 사태 해결 후에 사과해야 한다’는 의견(17.9%)의 3배를 넘은 것. ‘사과할 필요가 없다’는 반대 의견은 19.8%로 조사됐으며 ‘잘 모름’ 응답은 5.8%다.

조사대상별로 보면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대통령에 메르스 사과를 요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령별로는 30대(사과 찬성 89.2% vs 사과 반대 10.8%)와 20대(89.0% vs 7.8%)가 높은 비율을 보였다. ‘사과 찬성’ 의견이 90%에 육박하는 수치다. 이어 40대(사과 찬성 75.7% vs 사과 반대 19.5%), 50대(62.5% vs 32.2%)와 60대(58.2% vs 27.2%)의 순으로 찬성 비율이 낮아졌다.

특히, 30대에서는 ‘빠른 사과’ 의견이 73.1%를 기록, 가장 높게 나타났다. 60대 이상에서도 ‘빠른 사과’가 39.2%를 차지해 ‘사태 해결 후 사과’(19.0%) 의견의 2배를 넘었다.



지지정당별로는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사과 찬성 88.5% vs 사과 반대 10.9%)과 무당층(85.7% vs 6.9%) 국민이 높은 ‘사과 찬성’ 비율을 보였다. 10명중 9명에 달하는 수치다. 새누리당 지지층(사과 찬성 48.1% vs 42.3%)은 찬성과 반대의 차가 크지 않았으나 오차범위 내에서 ‘사과 찬성’ 의견이 우세했다.

정치성향별로는 진보층(사과 찬성 84.5% vs 사과 반대 12.8%)과 중도층(84.4% vs 12.3%)이 80% 중반의 ‘사과 찬성’ 의견을 보였다. 보수층(59.2% vs 35.0%)에서도 과반이 대통령의 메르스 사과에 찬성했다. 진보층과 중도층의 ‘빠른 사과’ 의견은 70.4%, 65.4%로 집계됐고, 보수층은 32.6%로 밝혀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 24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50%), 유선전화(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5.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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