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정원 직원 자살에 의혹 제기 “죽음 안타깝지만 의아해”

입력 2015-07-19 19: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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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정원 직원’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국민정보지키기위원장이 유서를 남기고 숨진 국정원 직원의 죽음과 관련해 한 점 의혹 없이 철저히 수사할 것을 촉구했다.


안철수 위원장은 19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정원 사찰 의혹이 제기된 상황에서 관련 직원의 돌연한 죽음은 또 다른 의혹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 고인의 죽음은 안타깝지만 의아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고인이 스스로 목숨을 버린 원인과 배경이 무엇인지 수사당국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한 점 의혹 없이 국민 앞에 밝혀 달라”고 밝혔다. 앞서 국정원은 이탈리아에서 휴대전화 해킹이 가능한 프로그램을 구입한 것과 관련해 야당 등으로부터 강한 반발을 얻었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국정원 직원 임모 씨(45)의 유서를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유서에는 “업무에 대한 열정으로, 그리고 직원의 의무로 열심히 일했다. 지나친 업무에 대한 욕심이 오늘의 사태를 일으킨 듯 하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어 “정말 내국인에 대한, 선거에 대한 사찰은 전혀 없었다”, “저의 부족한 판단이 저지른 실수였다”, “이를 포함해서 모든 저의 행위는 우려하실 부분이 전혀 없다”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경찰에 따르면 18일 오후 12시 1분경 경기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한 야산에 주차된 승용차 안에서 국정원 직원 임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임 씨는 운전석에서 발견됐으며, 차량 보조석과 뒷좌석에선 번개탄을 피운 흔적이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또 차량 조수석에 노트 3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각 장마다 가족, 부모, 직장에 하고 싶은 말이 쓰여 있었다. 이중 공개된 것은 직장에 대한 부분이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사망 원인을 정확히 밝히고자 부검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 조사에 나섰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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