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FC 헝그리일레븐’ 각본 없는 드라마… 진정성 전한다

입력 2015-07-31 14: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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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기회프로젝트 KBS 2TV ‘청춘FC 헝그리일레븐’(연출 최재형)에 대한 시청자들의 평가다.

쿡방, 먹방, 육아, 음악예능의 전성시대, 비슷한 예능들이 쏟아지고 시청자들의 피로감이 쌓여갈 때 쯤, 소재 고갈로 어려움을 겪으며 가뭄과도 같았던 예능계에 새로운 해법을 제시했다는 이유에서다. 다른 예능 장르와 차별화된 테마로 ‘청춘FC 헝그리일레븐’에만 있는 것은 무엇일까.

‘청춘FC 헝그리일레븐’에는 열혈 지지자들이 있다. 축구에 대한 의리로 똘똘 뭉친 ‘청춘FC’ 안정환, 이을용 공동감독과 이운재 골키퍼 코치 그리고 축구 미생들에게 쏟아지는 응원 댓글들이 이를 말해준다.

‘청춘FC 헝그리일레븐’의 공식 페이스북(www.facebook.com/kbs2ndchance)에 “전설 안정환, 이을용, 이운재가 갖고 있는 건강한 에너지와 인간적이 매력이 와 닿는 즐거운 예능”이라며 “유일하게 본방사수 하는 프로그램”이라는 댓글들이 유독 많이 보이기도 한다. 축구 미생들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이며 감동의 카타르시스를 통한 진정한 힐링을 선사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청춘FC 헝그리일레븐’에는 각본 없는 드라마가 있다. 청춘들의 진짜 인생 이야기와 스포츠가 주는 재미와 감동은 각본으론 쓸 수 없는 ‘날 것’ 그 자체. 국내 합숙 훈련 중인 26명의 축구 미생들 중 누가 벨기에 해외 전지 훈련티켓을 거머쥐게 될지, 축구 미생들의 경쟁과 도전에 긴장감이 감도는 이유이기도 하다.

눈길을 모으는 것은 ‘청춘FC 헝그리일레븐’에는 연예인이 등장하지 않는 예능이라는 점이다. 최재형 PD는 “축구와 축구 미생들을 대하는 안정환, 이을용 감독의 진정성과 선수들의 절박함이 연예인을 출연시켰을 때 유지되기란 힘들다고 판단했다”며 “우리들의 진짜 인생이야기이기에 인위적인 것들을 최대한 배제하고 지금의 ‘청춘FC 헝그리일레븐’의 모습 그대로 밀고 나가겠다”라며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시청자들에게 힐링의 감동을 선사하는 청정예능, 각본 없는 드라마, 연예인 없는 진정성 가득한 논픽션 버라이어티 ‘청춘FC 헝그리일레븐’은 내일(1일) 밤 10시 25분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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