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이 20일 오후 4시경 서부전선 육군 28사단 지역 대북 확성기를 향해 사격을 가했다고 군 소식통이 20일 밝혔다 군 소식통은 북한군이 고사포로 사격을 가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오후 3시 52분경 대포병 레이더로 북한의 로켓으로 추정되는 탄도궤적을 포착했다”면서 “북한 쪽에서 발사된 포격인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북한군이 사격한 포탄은 군부개가 아닌 야산에 떨어지면서 아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은 155mm K-9 자주포 36발로 대응사격을 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현재 교전 상태는 아니다. 양측의 사격은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또한 북한 사격 도발을 받은 서부전선 6군단 전역에 '진돗개 하나'가 발령됐다. '진돗개 하나'는 국지전 돌입 직전에 내려지는 가장 높은 경계태세다. 이어 전방부대는 총기함을 개방해 장병들에게 개인화기를 휴대하고 했고, 전방의 모든 간부들도 완전군장을 꾸려 대기하도록 하는 등 준전시상황에 돌입했다. 군은 휴전선 인근에 배치된 감시자산을 총동원해 북한군의 추가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최근 북한은 우리 측 확성기 방송 시설을 타격하는 훈련을 강화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들어 북한군이 군사 분계선 일대 초소들에서 남쪽을 향한 총안구를 개방하는 모습이 자주 목격돼 우리 군은 경계 태세를 높여왔다.
청와대는 북한군 사격과 관련 이날 오후 6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긴급 소집했다. 이와함께 만일의 사태에 대비 연천군, 강화도 일부와 파주 민통선 주민들에게 긴급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다.
한편, 외신들도 북한군 포탄 공격 소식을 긴급 속보로 타진했다.
사진=북한 사격 도발 6군단 진돗개 하나 발령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