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윤종신 페이스북을 통해 진행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작사가 윤종신 노래' 투표 결과, 1위에 '오르막길'이 뽑혔다.
가수 정인이 보컬에 참여한 '오르막길'은 앞으로의 시간이 곧 좋아 질 거라는 막연한 희망보다는 생각보다 힘들 테니 단단히 각오하라는 내용의 노래로, '이제부터 웃음기 사라 질거야 가파른 이 길을 좀 봐', '사랑해 이 길 함께 가는 그대여 굳이 고된 나를 택한 그대여' 등 담담하게 풀어낸 현실적인 가사가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었다.
1위 '오르막길'에 이어 2위는 윤종신 11집 수록곡 '내일 할 일', 3위는 2011년 ‘월간 윤종신’ 6월호 '말꼬리', 4위는 성시경 2집 수록곡 '넌 감동이었어', 5위는 아이유 3집 미니앨범 수록곡 '첫 이별 그날 밤' 이다.
팬들이 좋아하는 작사가 윤종신의 노래를 직접 들어볼 수 있는 콘서트는 오는 29~30일 양일간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개최된다. 티켓은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한편 윤종신에게 가수, 프로듀서, 작곡가, 예능인 등 다양한 수식어가 붙지만, 이번 콘서트에서는 '작사가 윤종신'으로서 일상에 지친 이들을 위로하고 격려한다는 계획이다.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미스틱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