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공개된 웹드라마 '연애세포 시즌2' 3화에서는 태준(임슬옹)의 레스토랑으로 다시 찾아간 네비(김유정)가 태준을 곤란하게 만드는 모습이 그려졌다.
여성 파워블로거 손님들과 대화를 나누던 태준(임슬옹)을 찾아간 네비(김유정)는 "오빠"라는 한 마디 말과 함께 눈물만 뚝뚝 흘려 태준이 오해를 사기 딱 좋은 상황을 만들었다. 이어 네비는 "날 버리지 말라", "우리는 남이 아니다"라며 불 난 데 기름 붓는 격인 말을 이었고, 태준은 이 상황을 모두 지켜 보던 여자 손님들의 의심의 눈초리에 당황해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맥없이 우울해하며 눈물만 흘리던 네비는 이를 보고 오해한 손님들이 심하게 동요하는 듯 하자 실은 자신이 태준의 친동생이라며 상황 정리에 나섰고, 태준은 이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어쩔 수 없다는 듯 "응? 그래.. 니가 동생이지.. 내 친동생아?"라고 맞장구 쳐 일시적 휴전을 선언했다.
이날 김유정은 코믹과 능청스러움은 물론, 눈물 연기까지 모두 카멜레온처럼 완벽하게 소화해내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쳤다. 극 중 네비는 비련의 여주인공처럼 울다가 금세 철부지 막내 여동생같이 밝은 모습으로 표정을 바꾸었고, 임슬옹의 한 마디에 바로 울음을 터트릴 듯 얼굴을 찡그리는 등, 김유정은 그 동안 쌓아온 연기내공을 이번 신에서 네비를 통해 마음껏 발휘해낸 듯 했다.
한편 '연애세포 시즌2'는 예봄(조보아)과 연애를 실패한 후 사랑을 포기한 태준(임슬옹)의 연애세포 네비(김유정)가 연애세포 은행을 탈출하면서 벌어지는 버라이어티한 이야기를 담은 연애유발 판타지 로맨스다. 총 12부작으로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0시에 방영된다.
동아닷컴 권보라 기자 hgbr3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