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딩 업’ 발가벗겨진 채 외딴섬에 버려진 소년과 소녀의 특별한 이야기

입력 2015-09-21 13: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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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가벗겨진 채 외딴 섬에 버려진 소년과 소녀의 3일간의 특별한 여정을 그린 힐링 성장 드라마 ‘스탠딩 업’이 특별한 3일간의 여정을 담은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24일 국내 개봉을 확정 지은 영화 ‘스탠딩 업’은 D.J. 카루소 감독 특유의 섬세한 감성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발가벗겨진 채 외딴 섬에 버려진 소년과 소녀의 3일간의 특별한 여정을 그린 힐링 성장 드라마이다.

영화 ‘스탠딩 업’은 남들과 조금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집단 따돌림과 학교 폭력을 당해 피해자이자 제물이 된 소년 하위(챈들러 캔터버리 扮)와 소녀 그레이스(애너리즈 바쏘 扮)가 잔인한 상황에 굴복하지 않고 절망을 희망으로, 포기를 도전으로 변화시키는 고난의 여정 속에서 진정한 용기와 강인함, 자유와 우정을 배우며 한층 더 성장해 가는 모습을 담았다.

섬세한 표현력과 상상력이 돋보이는 미국 소설가 브록 콜(Brock Cole)의 ‘길 위의 아이들’(The Goats)을 원작으로 스릴러 연출에 정평이 나 있는 D.J. 카루소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고 ‘아메리칸 셰프’의 제작진이 참여해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21일 공개된 ‘스탠딩 업’의 메인 예고편은 “잘 나가는 애들은 심하게 잔인할 때가 있다.”, “한 사람의 인격을 무자비하게 짓밟기도 한다.”라며 의미심장한 말과 함께 집단 따돌림을 당했던 그녀의 특별한 추억과 여정의 시작을 알린다.

여름 방학을 맞아 숲으로 캠프를 떠난 소년 하위(챈들러 캔터버리 扮)와 소녀 그레이스(애너리즈 바쏘 扮)는 남들과 조금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친구들로부터 발가벗겨진 채 외딴 섬에 갇히게 된다.

그레이스의 행방을 걱정하는 어머니에게 “여기서 1.5km쯤 떨어진 섬에 따님을 고립시켰어요.”라며 캠프의 전통이라는 묵인 하에 집단 따돌림을 공공연하게 얘기하는 캠프 관계자의 모습은 보는 이들로부터 분노를 일으킨다.

집단 따돌림 가해자들이 돌아왔을 때 누더기 헝겊만을 걸치고 탈출을 결심하는 그들의 뜻밖의 행동에 보는 이들에게 놀라움과 묘한 쾌감을 느끼게 한다.

“남자애들은 우리를 기 죽이려고 했지만 희한하게 그 반대로 됐다”라며 꼭 끌어안는 소년 하위와 소녀 그레이스의 모습은 가슴 짠한 여운과 공감을 남기며 더욱 단단해진 그들의 앞날을 기대하게 만든다.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D.J. 카루소 감독의 데뷔작 ‘집행자’에서 주연으로 출연해 놀라운 연기력을 보여준 발 킬머의 모습도 볼 수 있어 더욱 기대를 모으는 ‘스탠딩 업’은 추석을 앞둔 9월 24일 개봉해 관객들에게 특별한 감동과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영화 ‘스탠딩 업’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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