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CJ헬로비전과 SK브로드밴드 합병 추진 “차세대 미디어 플랫폼 회사 만들 것”

입력 2015-11-02 10:0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SKT, CJ헬로비전과 SK브로드밴드 합병 추진 “차세대 미디어 플랫폼 회사 만들 것”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의 지분을 인수해 SK브로드밴드와 합병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SK텔레콤은 2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CJ오쇼핑(대표 김일천)이 보유한 CJ헬로비전 지분 30%를 5000억 원에 인수하기로 결의했다고 전했다.

SK텔레콤은 CJ헬로비전 지분 인수와 함께 SK브로드밴드와 CJ헬로비전 합병을 추진할 계획이다. 합병 비율은 ‘CJ헬로비전: SK브로드밴드 = 1: 0.4756554’이며, 합병 법인에 대한 SK텔레콤의 지분율은 75.3%, CJ 오쇼핑의 지분율은 8.4%가 된다.

합병이 완료되면 SK브로드밴드는 상장법인인 CJ헬로비전에 통합되어 우회상장 된다. 인수 및 합병 완료는 2016년 4월 중 이뤄질 예정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CJ헬로비전이 올해 2월 국내 최초로 클라우드 방송을 시작했고, 지난해 UHD 방송을 상용화하는 등 혁신의 DNA를 보유하고 있어, ‘생활가치’, ‘IoT’ 및 ‘미디어’ 등 3대 차세대 플랫폼을 성장 전략으로 추진 중인 SK텔레콤과의 사업 시너지 창출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인수를 결정한 계기를 설명했다.

즉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와 CJ헬로비전을 합병해 주력 사업을 미디어로 전환하고, 케이블TV와 IPTV의 하이브리드 사업모델을 기반으로 홈 고객 기반 다양한 혁신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SK텔레콤은 이 합병 법인을 ‘최고의 차세대 미디어 플랫폼 회사’로 성장시킬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이번 인수합병으로 미디어 및 네트워크 인프라 융합 및 고도화를 통해 미디어 산업 변화를 선도해 나갈 것을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SK텔레콤은 CJ그룹과의 전략적 제휴·협력을 강화를 위해 CJ㈜의 1500억 원 규모 제 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SK 텔레콤과 CJ그룹은 이 같은 선제적 사업재편을 통해 각자의 핵심역량인 플랫폼과 콘텐츠에 집중하고, 콘텐츠 수급· 해외 판매 등의 분야에서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CJ헬로비전 인수 및 CJ그룹 과의 제휴·협력이 고객에게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새로운 미디어 산업 창출을 위한 변화와 혁신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의 발전가능성을 강조했다.

동아닷컴 박선민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SK텔레콤, CJ헬로비전 홈페이지 캡처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