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호’ 최민식 “군대+예비군 경험 덕분에 총 다루기 어렵지 않았다”

입력 2015-11-10 11: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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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민식이 총을 다루는 것에 대해 고충은 없었다고 밝혔다.

최민식은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대호’ 제작보고회에서 “군대에 예비군까지 도합 몇 년인데 총 쏘는 것 쯤이야”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한민국 남자들은 알게 모르게 총을 잡는 순간 본능적으로 자세가 나온다. 10년 이상 오래 했다 보니 따로 배울 필요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옆에 있던 정만식은 “그만큼 쐈으면 됐지 뭐”라며 “옛날 총이니까 조작법만 알면 되는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훈정 감독은 “다들 잘 다루더라”고 칭찬으로 마무리했다.

‘대호’는 일제 강점기, 더 이상 총을 들지 않으려는 조선 최고의 명포수 천만덕과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 대호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신세계’(2012)에 이어 박훈정 감독과 다시 호흡을 맞춘 최민식. 지난해 여름 ‘명량’으로 스크린을 휩쓴 그는 이번 작품에서 조선 최고의 포수 ‘천만덕’을 맡아 묵직한 카리스마를 보여줄 계획이다. ‘천만덕’의 하나뿐인 늦둥이 아들 ‘석’ 역은 아역 배우계의 신예 성유빈이 맡았다.

대호에게 당한 깊은 원한과 성공에 대한 야망이 가득한 조선 포수대 리더 ‘구경’은 정만식이 소화했으며 만덕 부자에 대한 정을 간직한 포수 ‘칠구’는 김상호가 열연했다. 그리고 오스기 렌과 정석원이 각각 호랑이 가죽에 매혹된 일본 고관 ‘마에조노’와 조선인 출신 콤플렉스로 대호 사냥에 열을 올리는 일본군 장교 ‘류’를 맡았다.

이외에도 라미란 김홍파 우정국 이은우 박인수 등 쟁쟁한 연기파 배우들이 함께한 ‘대호’는 12월 16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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