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아이돌부터 서른 살 노땅 학생까지, ‘무림학교’가 개성 넘치는 캐릭터로 시청자 취향을 정조준 한다.
1월 11일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무림학교’(극본 김현희, 양진아 연출 이소연, 제작 제이에스픽쳐스)에는 각기 다른 이유로 모인 다양한 국적의 남학우들이 있다. 자고 일어났더니 망한 아이돌이 된 윤시우(이현우)와 중국 최대 기업의 아드님 왕치앙(이홍빈)부터 글로벌 에이스 엽정(알렉산더)과 기계 덕후 나뎃(펍), 무림 고수를 꿈꾸는 최호(한근섭), 조교님으로 오해할 법한 ‘노땅’ 고상만(박신우), 귀여움 담당 동구(한종영)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 탑 아이돌 이현우와 대륙의 왕자 이홍빈
화려한 겉모습과 달리 상처가 많아 쉽게 마음을 열지 못하는 시우는 성격까지 까칠한 탓에 제대로 된 친구가 없다. 반대로 철부지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해맑은 치앙. 그 역시 나름대로의 콤플렉스와 아픔이 있지만 말이다. 겉모습은 극과 극이지만, 알고 보면 비슷한 구석이 많은 시우와 치앙. 두 사람의 티격태격 브로맨스가 기대되는 이유다.
● 글로벌 에이스 알렉산더와 과학천재 펍
타고난 재능에 노력까지 게을리 하지 않는 무술 에이스로, 어느 날 캠퍼스에 굴러 들어온 시우와 치앙을 못마땅해 하는 홍콩인 엽정과 직접 만든 드론으로 학교 곳곳을 염탐하는 아이큐 180의 태국인 과학 천재 나뎃. 각각 유키스 출신의 알렉산더와 태국 유명 아이돌 그룹 루키BB 출신인 펍이 연기한다. 영어, 중국어, 한국어 등 3개 국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알렉산더는 카리스마 넘치는 무술 에이스의 모습을, 해외 현지 오디션을 통해 발탁된 펍은 한국 첫 진출작에서 뛰어난 끼를 보여줄 예정이다. 또한 무림 캠퍼스에서 각국의 문화를 표현하며 기존의 드라마에서는 볼 수 없었던 볼거리를 제공, 보는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 과거 있는 남자 한근섭, 노땅 학생 박신우, 귀여움 담당 한종영
중학생 때부터 온갖 셔틀을 전담해왔던 최호. 어두운 과거를 지우고 무림 고수가 되기 위해 무림학교로 온 그는 지나친 욕심에 늘 콤플렉스에 시달리는 인물이다. 반면 한없는 친근감으로 친구들 옆에 붙어 있길 좋아하는 상만은 특별한 스펙으로 취업에 성공하기 위해 무림학교에 입학했고, 매력적인 눈웃음과 귀여운 비주얼의 소유자인 동구는 절도 있는 검도가 특기인 반전 매력을 지녔다. 무엇보다 세 남자는 요즈음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현실적인 캐릭터로 시청자들에게 큰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특히 최호 역의 한근섭은 연기파 배우로, 평범한 외모 속에 숨겨진 실력이 극중의 캐릭터와 닮아 있어 파격 캐스팅됐다.
제작진은 “시우와 치앙부터 엽정과 상만까지, 무림학교의 남학우들은 모두 뚜렷한 자신만의 개성을 가지고 있다. 어느 한 사람도 겹치는 매력이 없기 때문에 시청자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할 것이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취업과 스펙 쌓기가 목적이 아닌, 정직, 신의, 생존, 희생, 소통, 관계 등 사회에 나아가 세상에 맞설 수 있는 덕목을 가르치는 특별한 인생 교육을 깨우쳐가는 과정을 그릴 글로벌 청춘액션드라마 ‘무림학교’. KBS 2TV ‘오 마이 비너스’ 후속으로 2016년 1월 11일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JS픽처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