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올림픽 대표팀이 한일전을 앞두고 회식을 하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올림픽 대표팀은 27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한 양갈비 식당에서 단체회식을 했다.
신태용 대표팀 감독은 “영양 보충을 해줄 겸 저녁에 양고기 회식을 했는데, 정말 잘 먹더라”며 “그런데 난 아직은 잘 안 먹힌다. 이제부터 일본전을 대비한 분석에 들어가야 할 것 같다”고 한일전에 대한 부담을 털어놨다.
이어 그는 “사실 조별예선과 8강, 4강까지 잘 치러서 결승까지 오르게 된다면 마지막 무대는 편안하게 즐길 생각이었다”며 “선수들도 나도, 승패에 연연하지 않고 경기를 해볼 생각이었는데 한일전이 되니 생각이 달라졌다”고 밝혔다.
또한 “부담 없는 경기를 하고 싶지만, 한일전의 특수성 때문에 고민이 많다. 아직 결정을 내린 것은 없지만 지금부터 철저하게 꾸려야한다”며 강한 승부욕을 드러냈다.
한일전 결승은 30일 오후 11시30분 카타르 도하 레퀴야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동아닷컴 윤우열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