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베’의 실험…심야드라마 성공시대 열까

입력 2016-03-07 08: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오지호(왼쪽)와 이수경이 주연한 ‘마이 리틀 베이비’가 밤12시40분 방송하는 심야 드라마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MBC

육아코믹극…첫 회 시청률 2.4% 기록
MBC “타깃 시청층 40대서 4.4% 만족”

MBC ‘마이 리틀 베이비’(마리베)가 다양한 ‘실험’으로 심야드라마의 성공시대를 열 것인지 주목된다.

5일 밤 12시40분에 첫 방송된 ‘마리베’는 2.4%를 기록했다. 보통 이 시간대는 3% 안팎의 시청률이 나온다. MBC 측은 “핵심 시청층으로 정한 40대에서 4.4%가 나왔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간 심야시간대 드라마의 성공사례는 거의 없었다. 지난해 SBS ‘심야식당’이 평균 2%의 시청률로 저조한 성적을 냈다. ‘마리베’는 ‘심야식당’을 반면교사 삼아 기획단계에서부터 철저히 일반 드라마와 다른 신개념 콘텐츠를 제작한다는 데 초점을 맞췄다. ‘마리베’는 하루 2회 연속 방송한다. 늦은 시간임을 감안해 한 편을 40분 분량으로 제작, 지루함을 줄이려는 의도다. 장르도 ‘재미’를 주는데 초점을 맞췄다. ‘마리베’는 에이스 형사(오지호)가 ‘육아와의 전쟁’에 돌입하며 좌충우돌하는 모습을 코믹하게 그린다. 제작사 에스피스 측은 “시트콤과 같은 상큼한 재미”를 기획의도로 내세웠다. 드라마국이 아닌 특임사업부가 담당한 드라마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드라마의 새로운 형태에 MBC 측도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 벌써 시즌2를 염두에 두고 있을 정도다. 중국과 일본, 여러 동남아 국가에 판권을 수출하는 작업도 이미 시작했다.

드라마 관계자는 “심야드라마는 생소한 분야지만, ‘마리베’를 시작으로 타깃 시청층을 명확히 하는 심야드라마를 정착시키고자 한다”고 밝혔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