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 기태영♥유진, 딸 로희 노로바이러스 진단에 눈물 펑펑

입력 2016-03-07 07: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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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 아빠와 아이들이 위기의 순간을 함께 극복해내는 모습으로 감동을 줬다. 아빠들도 어쩔 줄 몰라 당황하고, 아이들은 아빠한테 기대기만 하던 예전 모습에서 아빠도 아이들도 한 뼘 성장한 모습이 흐뭇하게 만들었다.

6일 방송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에서는 120회 ‘괜찮아 잘 될 거야’에서는 저마다의 고난과 마주하는 아빠와 아이들의 모습이 방송됐다. 위기의 순간에서 받은 상처를 스스로 극복하는 성장의 치유능력이 빛을 발했다.

처음 마주한 위기 앞에 초보 엄마 아빠는 당황했다. 기태영은 로희가 갑자기 구토를 하자 병원을 찾았다. 로희가 노로바이러스 장염에 걸렸다는 진단을 받았다. 휴가를 받았던 엄마 유진이 급하게 집에 돌아왔고, 로희를 안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러나 위기의 순간에도 포기하지 않고 반드시 성공시키는 모습으로 오늘의 이 아픔이 성장의 약이 된다는 사실을 알려줬다. 지난번 1차 번개 모임에 실패한 이휘재는 다시 두 번째 번개 모임을 진행했다. SNS에 공지하고 약속 장소에 들어갔더니 100명 가까이 되는 아빠와 아이들이 찾아왔다. 비슷한 사람들과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1차 시도 때는 실패했지만, 재차 도전한 2차 시도는 성공하며 기쁨을 선사했다.

아이들도 스스로의 판단으로 위기를 극복해내며 부쩍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소을과 다을은 아빠와 놀이동산에 갔다. 아빠 이범수가 유모차를 빌려 오라는 심부름으로 위기에 봉착했다.

어디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아이들은 길을 잃기도 했지만 침착하게 스스로의 판단으로 대여소를 잘 찾았고 유모차를 빌리는 데 성공했다. 아빠 이동국과 찜질방에 간 시안은 물놀이를 하다가 그곳에서 만난 또래 여자 친구한테 뽀뽀를 시도했지만 거부당했다. 생애 첫 뽀뽀 거부 사건에 좌절(?)했지만 이내 재차 시도해 뽀뽀에 성공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아빠도 아이들도 위기의 순간에서 좌절하고 아파했던 경험들이 지금의 성장을 이끌어냈다. 특히 아빠 덕분에 스스로를 치유할 줄 알게 된 아이들은 어떤 새로운 도전 앞에서도 두려워하지 않고 거뜬하게 성공해냈다. 서언과 서준은 처음 경험하는 결혼식 화동을 제법 프로처럼 성공시켰다.

조범현 감독의 아들 결혼식에서 화동으로 활약한 쌍둥이는 시작하자마자 꽃가루를 뿌리며 전진하는 능청스런 모습으로 모인 사람들을 웃게 했다. 사랑은 한글 선생님으로 찾아온 광희한테 먼저 가위, 바위, 보 게임을 하자고 제안하는 등 낯가림이 없어졌다.

아이들은 자라면서 숱한 위기의 순간과 만나고 아빠들은 아이를 키우면서 수많은 난관에 봉착하지만 아이들은 아빠를 보며 아빠는 아이들을 보며 마음을 보듬고 힘을 내며 스스로를 치유하고 성장시킨 모습은 부모들의 지난 시행착오를 떠올리게 하며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KBS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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