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cm(십센치), 차트 역주행 행렬 동참 ‘스토커’

입력 2016-03-23 09: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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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지기 시작하고 새벽이 올 때 즈음, 음원 차트에 조용히 좀비가 등장하고 있다.

새벽 내내 음원 차트 100위권 내에 진입을 하고 날이 밝으면 다시 사라지는 이 음원은 바로 10cm의 ‘스토커’ 이다.

‘새벽좀비’, ‘새벽연금’ 이라는 별명이 붙은 이 곡은 봄캐롤, 벚꽃 연금의 그 노래처럼 새벽 시간대에 맞추어 어김없이 초고속 역주행을 한다는 점이 흥미롭다.

앨범 타이틀 곡도 아니었던 이 노래는 지난해 연말부터 꾸준히 새벽시간대에 차트 역주행을 시작하더니, 지난 21일에는 차트 순위 45위까지 올랐다.

이런 유례없는 초고속 역주행을 기념하기 위해 급기야 10cm의 권정열은 v앱을 통해 깜짝 기념 방송을 하기도 했다.

‘스토커’ 는 지질하지만 애절한 남자의 감정을 솔직한 노랫말로 표현한 곡으로 많은 이들의 공감을 끌어내고 있다. 새벽캐롤이라 불려질 만한 이 곡이 언제까지 좀비처럼 차트에 등장할지 기대해본다.

한편, ‘쓰담쓰담’, ‘아메리카노’, ‘사랑은 은하수 다방에서’, ‘nothing without you’ 등의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는 10cm는 이번 상반기에 새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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