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윤현민이 “차기작에서는 꼭 로맨스를 완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누구나 수식어의 굴레에서 벗어나 평가받길 원한다. ‘출신’이라는 꼬리표가 붙는다면 더욱 그렇다. 야구선수 출신 배우 윤현민도 예외는 아니다. 데뷔 7년 차 배우로서 오롯이 자신의 연기만을 평가받고 싶다.
“2008년 야구를 그만두면서 고민이 많았어요. 방황하던 시기였어요. 그런데 우연히 뮤지컬을 보게 되면서 막연히 연기에 빠지게 되더라고요.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게 약 2년간을 연기 공부에 올인했던 것 같아요. 뮤지컬 ‘김종욱 찾기’를 통해 데뷔한 순간부터 지금까지 연기자로 전향한 것에 후회는 없어요. 솔직히 요즘에는 제가 야구선수 출신인 것도 모르는 분이 많거든요. 이젠 배우로서만 평가받고 싶어요.”
배우의 길을 선택한 윤현민은 ‘열일’하는 연기자로 꼽힌다. 2010년 뮤지컬 ‘김종욱 찾기’로 데뷔해 JTBC ‘무정도시’, ‘순정에 반하다’, KBS 2TV ‘연애의 발견’, tvN ‘마녀의 연애’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면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최근에는 MBC 주말드라마 ‘내 딸, 금사월’에서 보금그룹의 후계자 강찬빈 역을 맡아 지상파 첫 주연 자리를 꿰찼다. 그러나 높은 시청률과 달리 배우로서의 만족도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내 딸, 금사월’은 제게 많은 숙제를 안겨준 작품이에요. 배우로서 큰 경험을 했지만, 그만큼 아쉬움이 컸어요. 저 스스로 인색한 편이지만, 이번 작품에서의 연기는 높은 점수를 줄 수 없을 것 같아요. 무엇보다 결말은 너무 아쉬워요. 강찬빈과 금사월(백진희)이 남매라니. 너무 아쉽습니다.”
푸념하던 윤현민에게 현실은 꽤 유쾌한 해프닝을 선사했다. 상대 역으로 호흡을 맞춘 백진희와의 열애설이 불거진 것. 이에 대해 윤현민은 “우리만 모르는 로맨스였다”고 박장대소했다.


그는 “촬영 중 기다리는 시간이 걸어져 가구점에 백진희와 구경을 간 것뿐이다. 스태프도 있었는데, 우리만 알아본 것 같다. 나중에 열애설이 터지고 둘 다 촬영장에서 ‘빵’ 터졌다”며 “우린 친한 사이일 뿐 특별한 관계는 아니라”라고 해명했다.
긴 호흡을 끝내고 잠깐의 휴식기에 들어간 윤현민. 그는 올해도 역시 다작을 계획 중이다. 기회가 된다면 ‘친정’인 무대 연기도 고민하고 있다.
“‘물 들어올 때 노 저어라’고 하잖아요. 찾아 줄 때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올해도 쉬지 않을 생각입니다. 지난해 뮤지컬 출연 이야기가 있었는데, ‘내 딸, 금사월’ 출연하느라 못했어요. 기회가 된다면 무대에서 다시 한 번 관객과 만나고 싶어요. 쉬지 않을 테니 열심히 지켜봐 주세요.”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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