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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준열 “응팔 인기에 기대지 않아”

입력 2016-04-20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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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류준열. 동아닷컴DB

연기자 류준열. 동아닷컴DB

운빨 로맨스·더 킹·택시 운전사 동시 진행

데뷔 3년차인 연기자 류준열(사진)이 공격적이면서도 영리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류준열은 다음달 25일 첫 방송하는 MBC 수목드라마 ‘운빨 로맨스’와 영화 ‘더 킹’ ‘택시 운전사’ 총 3편을 동시에 진행한다. 올해 1월 화제 속에 종영한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응팔)을 통해 얻은 인기와 관심에 취하지 않고 연기에 대한 열정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각각 작품의 장르와 극중 캐릭터 그리고 분량이 전혀 다르다는 점에서 차별화를 둔 선택으로 눈길을 끈다.

‘운빨 로맨스’에서는 사랑하는 여성을 대할 때 겉으로는 까칠한 척하지만 속으론 마음을 표현하지 못해 전전긍긍하는 캐릭터로, 진한 남성미를 선보인다.

일찌감치 차기작으로 ‘더 킹’ 출연을 결정한 류준열은 조인성의 친구 역으로 카리스마와 의리 넘치는 인물을 연기한다. ‘응팔’을 통해 스타로 급부상한 뒤 쏟아지는 작품 제의 속 ‘더 킹’의 선택은 변신과 함께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길 수 있다는 자신감에 힘을 얻었다. 지금과 같은 주목을 받기 전 ‘소셜포비아’와 단편영화 ‘미드나잇 썬’ ‘동심’ 등으로 개성 강한 연기를 인정받은 바 있다.

류준열이 ‘택시 운전사’ 출연을 결정하는 과정은 예상보다 더욱 복잡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운빨 로맨스’와 ‘더 킹’을 병행하는 중에 ‘택시 운전사’까지 추가하기에 체력적인 부담은 물론 연기에 대한 걱정이 앞섰다. 하지만 연기자로서 송강호와 유해진이라는 베테랑 선배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를 잃을 수 없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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