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박진영, ‘라스’서도 소속 연기자 제치는 특급 예능감

입력 2016-05-12 09: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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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북마크] 박진영, ‘라스’서도 소속 연기자 제치는 특급 예능감

가수 박진영이 MBC ‘라디오스타’에 소속 연예인을 이끌고 출연해 숨길 수 없는 끼와 열정을 뿜어내며 역대급 꿀잼을 선사했다. JYP 수장으로 출연한 박진영이 소속 연예인보다 더욱 열정이 가득한 모습으로 발연주부터 3배속 댄스까지 서슴지 않으며 안방극장을 들썩이게 만든 것.

지난 11일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누가 재밌을지 몰라서 내가 나왔다’ 특집으로 JYP 사단인 박진영-민효린-G.소울-조권이 출연했다. 12일 시청률 조사회사 TNMS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수도권 기준 8.6%의 높은 시청률로 변함없는 동 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시작부터 당당하게 소속 연예인 홍보를 하러 나왔음을 당당하게 밝힌 박진영은 내재되어 있던 예능감을 폭발시키며 오히려 자신이 전성기임을 인증해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초반 4MC가 “이제 그만 하셨으면 좋겠거든요~”라며 활동을 그만 하라고 장난을 치자 그는 “저는 지금부터예요”, “제 정상이 60세일거에요”라면서 자신감을 드러내더니 이내 수려한 입담으로 다채로운 에피소드를 쏟아내며 웃음을 자아내기 시작했다.

특히 박진영은 몸을 사리지 않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박장대소하게 만들었다. 윤종신의 “작년 연말 시청자들이 박진영씨 때문에 최고로 당황했대요. 일명 발짜르트”라는 말에 그 당시 흥분했던 기분을 떠올리던 그는 “다시 한 번 보여줄 수 있어요?”라는 말에 자연스레 중앙에 놓여있는 키보드 앞으로 몸을 움직였다.

이어 박진영은 손으로 ‘Honey’ 연주를 하다 이내 신발을 신은 채 키보드를 쓰는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4MC는 성에 차지 않는 듯 “발가락으로 코드를 짚는 거 아니었어요?”라며 흥분했고, 이에 박진영은 “발가락으로 어떻게 쳐요? 이게 되나?”라더니 신발을 벗고 키보드 위에 발을 올려 섬세한 발터치로 키보드를 연주하는 모습으로 모두를 웃음짓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박진영은 탁월한 박자감각이 돋보이는 3배속 댄스로 시선을 끌기도 했다. 4MC가 타 프로그램에서 2배속 댄스를 했던 사실을 언급하며 “우린 3배속으로 갑시다”라고 요청하자 그는 세 배로 빨라진 ‘Honey’에 맞춰 한치의 오차도 없는 박자감각을 뽐내며 유연한 춤 사위를 보여줘 명불허전 박진영임을 입증했다.

한편, '라디오스타'는 김국진-윤종신-김구라-규현 4MC가 어디로 튈 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 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 | MBC ‘라디오스타’ 화면 캡처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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