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연기력 구멍이 뭔가요? 아역까지 ‘연기 귀재’

입력 2016-05-17 22: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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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역배우까지도 연기 구멍 하나 없다. 나홍진 감독의 세 번째 작품 ‘곡성’의 아역 배우 김환희가 어른들 못지않은 소름 돋는 강렬한 연기력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곡성’은 외지인이 나타난 후 시작된 의문의 사건과 기이한 소문 속 미스터리하게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강렬한 비주얼과 생생하게 살아있는 캐릭터, 배우들의 신들린 열연으로 눈 뗄 수 없는 긴장감을 선사하는 ‘곡성’이 경찰 ‘종구’의 딸 ‘효진’ 역을 맡은 김환희의 놀라운 활약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곡성’에서 의문의 사건에 맞닥뜨린 경찰 '종구'의 딸 '효진' 역을 맡은 김환희는 영화의 긴장감을 한층 끌어올리는 열연으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아빠를 살뜰히 챙기는 사랑스러운 딸의 모습부터 사건 피해자들과 같은 증상을 보이면서 고통스러워하는 모습까지 극단을 오가는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한 김환희는 영화의 몰입도를 높이며 관객들을 압도한다.

‘곡성’에서 엄청난 에너지를 내뿜는 김환희에 대해 나홍진 감독은 "아역 배우가 아닌 한 사람의 배우란 생각으로 대했다. ‘곡성’에서 '효진'을 찍는 순간은 항상 신났고, 저를 비롯한 모든 스탭이 매번 감탄했다. 정말 놀라운 배우인 것 같다", 곽도원 역시 "어린 나이지만 연기가 깊고 정말 잘한다. 자신이 느끼는 솔직한 감정을 그대로 드러내려고 애쓰는 모습이 대견했다"고 호평해 눈길을 끈다.


이렇듯 함께 작업한 나홍진 감독과 배우들은 물론 언론과 평단, 관객들의 마음까지 완벽하게 사로잡은 김환희는 ‘곡성’의 새로운 발견이라는 평을 불러 모으며 흥행세에 한층 탄력을 더하고 있다.

제69회 칸 국제영화제 초청으로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것은 물론 전세계의 주목을 받으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곡성’은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전개와 힘 있는 연출, 폭발적 연기 시너지가 더해진 올해 가장 강렬하고 독창적인 작품으로 극장가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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