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딴따라’에 출연하는 배우 강민혁과 윤서가 법정에서 다시 만난다. 첫 회에서 증인과 피고로 부산 소년법정에 섰던 두 사람이 뒤바뀐 위치에서 재회하는 것이다.

지난 주 '딴따라' 12회에선 강민혁 성추행 누명 사건이 윤서와 허준석이 꾸민 연극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해 1일 공개된 사진에는 증인석에 앉은 강민혁(조하늘 역)과 피고석에 앉은 윤서(이지영 역), 허준석(김주하 ㄴ역)의 모습이 담겨있다. 수감복을 입은 허준석의 초췌한 얼굴이 눈길을 끈다. 그는 영혼이 빠져나간 듯 고개를 푹 숙이고 망연자실한 모습이다. 겁에 질린 허준석과는 달리 윤서는 눈에 독기를 품고 무표정을 유지하고 있어 긴장감을 자아낸다. 이어 분노하는 윤서의 모습이 이목을 집중시킨다. 윤서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강민혁을 향해 온몸으로 울부짖는다.

특히 강민혁은 증인석에 앉은 채 감회가 남다른 듯 생각에 잠겨 있다. 그는 부산에서 윤서의 거짓증언으로 인해 한 순간 성추행 전과자 낙인을 찍고 살아야 했다. 윤서와 허준석의 자작극의 가장 큰 피해자인 강민혁이 어떤 증언을 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딴따라' 13회는 1일 밤 10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사진제공=웰메이드 예당, 재미난 프로젝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