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해투3’ 박승건, 이렇게 맥락 없이 웃기는 디자이너라니

입력 2016-07-29 07: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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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북마크] ‘해투3’ 박승건, 이렇게 맥락 없이 웃기는 디자이너라니

디자이너 박승건이 흥과 끼를 자랑하며 전천후 예능감을 자랑했다.

KBS 2TV ′해피투게더3′(이하 ‘해투’)의 28일 방송은 ‘흥신끼왕 특집’으로 연예계 대표 흥신끼왕 현아-용준형-송원근-이수민-박승건이 출연했다. 이날 디자이너 박승건은 주체할 수 없는 끼와 거침없는 입담을 뽐내며 ‘박승건의 재발견’이라는 찬사를 이끌어 냈다.

이날 박승건은 “(지난 주에 나왔던) 손앤박 쟤네들보다는 내가 웃길 수 있겠다 싶어서 나왔다. 패션계에서는 내가 더 (웃긴 걸로) 알려져 있다”면서 ‘흥신끼왕’이라는 주제에 자신을 셀프 추천했다고 밝혀 시작부터 맹활약을 기대케 했다. 나아가 태국 현지인들도 구분이 불가능한 태국어 개인기를 선보여 기대를 확신으로 바꿨다.

이어 박승건은 필터링을 거치지 않은 거침없는 입담으로 ‘해투’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여성들이 많은 업계라는 직업적 특수성을 활용(?)해 이수민-현아-엄현경의 관상을 본 것.

이 가운데 박승건은 “과거 여자 친구들이 자신을 싫어했다”는 이수민을 향해 “(비호감 느낌이) 없지 않아 있었을 것 같다”고 돌직구를 날리는가 하면, 현아를 향해서도 “여자들은 현아의 무대 모습보다 지금 모습을 더 싫어한다. 섹시한 이미지와 귀여운 이미지가 섞이면 여자들이 싫어하더라. 다 가졌기 때문이다”라고 디스 같은 칭찬(?)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MC엄현경에게는 “여자들의 워너비 얼굴”이라면서 칭찬을 하는가 싶더니 “그런데 나이 들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며 독설 태세로 돌변해 폭소를 유발했다.

그런가 하면 박승건은 가수 출신다운 흥과 끼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는 최근 노래방 어플에 빠져있다면서 원더걸스의 ‘I’m so lonely’ 트로트 버전으로 열창, 구성진 뽕끼를 자랑했다.

또한 최고의 흥신끼왕을 뽑는 ‘전국 흥신끼왕자랑’ 코너에서는 세기의 섹시디바 엄정화의 ‘포이즌’을 선보였는데, 요염한 춤사위와 카메라를 잡아먹을 듯한 눈빛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그러나 과도하게 높은 음정과 저질 체력 탓에 완창을 포기하고 고성방가로 마무리해 안방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사진제공 | KBS 2TV ‘해피투게더3’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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