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채널A] 헬프미 할머니의 50년 기부인생

입력 2016-08-02 06:5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제공|채널A

■ 오늘의 채널A 오후 9시 50분 ‘한번 더 해피엔딩’

“헬프 미∼!”

대전광역시의 관공서 곳곳에서 울려 퍼지는 목소리의 주인공은 양말 봇짐장수 신초지 할머니(76·사진)다. 그는 일명 ‘헬프미 할머니’로 통한다. 경상북도 고령 출신인 할머니는 20 세 나이에 집을 나와 수중에 있던 전 재산 70원으로 산 35원짜리 양말 두 켤레로 행상을 시작했다.

그렇게 번 돈을 할머니는 이웃을 위해 아낌없이 내놨다. 할머니가 대전 지역의 관공서와 학교를 돌며 50여년 동안 벌어 기부한 금액은 어림잡아 50억원, 도움을 준 사람은 8만명이 족히 넘는다. 정작 그 자신은 정부가 지원해주는 단칸방에서 한 달 생활비 1만원으로 산다고 한다. 할머니는 연탄가스 사고로 죽음의 문턱까지 간 적이 있었다. 자궁암으로 투병 생활을 하는 등 인생사는 영화보다 파란만장하다. 밤 9시50분.

이경후 기자 thisc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