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이 이끄는 대로’는 영화 음악 작업차 인도를 찾은 자유로운 파리지엥 ‘앙투안’(장 뒤자르댕)이 사랑의 신을 만나러 간다는 엉뚱한 여인 ‘안나’(엘자 질버스테인)의 여행에 합류하면서 벌어지는 뜻밖의 사랑을 그린 로맨스. 1966년 ‘남과 여’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과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을 동시 석권한 거장 끌로드 를르슈가 오랜만에 메가폰을 잡아 로맨스의 거장다운 환상적인 연출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주연은 프랑스 남자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던 ‘아티스트’의 배우 장 뒤자르댕과 ‘당신을 오랫동안 사랑했어요’로 섬세한 연기력을 인정 받은 엘자 질버스테인이 맡아 사랑스러운 케미를 예고한다.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영화의 배경이 된 인도를 상징하듯 화려한 색감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처음 방문한 인도가 낯선 파리지엥 ‘앙투안’과 이미 인도의 매력에 푹 빠져버린 엉뚱한 여인 ‘안나’가 기차를 뒤로 하고 밝게 웃고 있는 모습은 과연 ‘마법처럼 시작된’ 이들의 여행이 어떤 종착점에 이르게 될 것인지 기대를 모은다.
‘사랑이 이끄는 대로’의 메인 예고편에는 인도 여행에서의 특별함을 느낄 수 있는 여러 장면이 등장해 호기심을 모은다. 안 가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 가본 사람은 없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매력적인 여행지로 꼽히는 인도. 실제 인도를 여행하면서 영화에 대한 영감을 얻었다는 끌로드 를르슈 감독은 성스러운 강, 갠지스에서 열리는 축제에 참석하기 위해 인도 스타일대로 여행을 떠나는 두 남녀의 로맨스를 신비롭고도 아름답게 담아냈다. 특히 사랑의 신을 찾아나선 여정이라는 내용은 과연 이들이 갠지스 강 축제에서 어떤 추억을 만들게 될지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로맨스의 거장 끌로드 를르슈만의 아름다운 연출로 빚어진 ‘사랑이 이끄는 대로’는 9월에 만날 수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