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금토드라마 '굿와이프'에서 전도연을 향한 나나의 진심이 전파를 타며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

지난 13일 방송된 tvN 드라마 '굿와이프'(연출 이정효, 극본 한상운) 12화에서는 진실을 안 후 냉랭한 태도로 일관하는 전도연에게 진심을 전하는 나나의 모습이 선보여졌다.

이날 방송에서 김단은 11화에 이어 이전과는 달리 쌀쌀맞게 대하는 김혜경(전도연 분)에게 이태준(유지태 분)과 내연 관계일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을 설명했다. 매사에 가면을 쓰고 살았던 단은 어느 때보다 진심을 담아 "변호사님을 만났고, 변호사님이 좋아졌어요. 저, 평생 친굴 만든 적이 없어요. 하지만 변호사님은 친구라고 생각했어요"라고 말하며 그녀가 혜경을 진심으로 위하고 좋아했다는 것을 보였다.


하지만 단의 진심에도 혜경은 "거짓말하고, 속이고, 사람 바보 만드는 게 친군가요?"라고 말했고 이에 단은 "미안해요. 변호사님이 저 때문에 상처 받는 거, 보고 싶지 않았어요"라며 진심 어린 사과를 했지만 결국 혜경에게 거부를 당하고 마는 장면이 만들어졌다. 이런 혜경의 태도에 최대한 빨리 회사를 정리하겠다 한 단은 이후 검찰청에서 태준과 대면한 이후 당분간 회사를 못 그만둔다고 혜경에게 통보 하며 앞으로 단이 드라마 속에서 어떤 전개를 펼치지 기대를 모았다.

혜경을 향한 단의 진심이 드러나며 여여 케미를 발산했던 이 둘의 안타까움이 11화에 이어 더욱 증폭된 상황. 단의 진심을 들은 혜경이 마지막까지 단에게 마음을 열지 않을지에 대한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단과 혜경 사이의 복잡한 심경을 표정 하나하나 말투 하나하나로 담아낸 나나의 연기에 아이돌 나나가 아닌 진짜 연기자로서의 모습이 보여지며 시청자들의 감탄을 모았다.

한편, 나나가 출연하는 드라마 tvN '굿와이프'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