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원더우먼페스티벌 2016’ 무대에 오른 개그우먼 이세영은 “제가 개그우먼에 꿈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는데요, ‘스타킹’에서 닮은꼴 뽑기 대회에서 친동생이 저를 신청한 거였어요. 그렇게 우연히 나갔는데 유해진 닮은꼴로 제가 대상을 타게 된 거였어요”라며 데뷔하게 된 계기로 강연을 시작했다.
이어 “그후 리포터 활동도 하고 개그우먼까지 도전할 수 있었어요. 개그우먼이 되니까 주변에 못생겼다는 말을 정말 많이 듣게 되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자존감도 많이 낮아지고 못생긴 역할을 맡으면 ‘저는 못생겨서 잘 할 수 있다’라고 오히려 제가 말하게 되더라고요”라며 자존감이 낮았던 시절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하지만 제가 어떤 사건이 있었는데 그 이후로 ‘내가 나를 사랑해야겠다’라고 결심하게 됐어요. 내가 나를 사랑하지 않으니까 남들도 나를 쉽게 보더라고요. 그리고 사실 미의 기준이라는 것은 상대적인 거잖아요”라며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였다.
마지막 “저는 매년 꿈 리스트를 작성하는데, 그중 하나가 SNL크루가 되는 거였어요. 저한테는 꿈이었는데, 현실에 있는 것들을 열심히 하다 보니 꿈을 이루게 되더라고요. 여러분들도 고민도 많고 욕심도 많고 그리고 비교도 많이 하는 시기잖아요. 저도 그렇고요. 하지만 결국 여러분들이 지금 하고 있는 것들이 다 잘 될 거예요. 그러니까 하고 싶은 게 있으면 무조건 하시고 열심히 하세요”라며 고민하는 여성들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원더우먼페스티벌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