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노래의 탄생’이 음악에 대한 진정성과 대중성을 덧입으며 첫 방송부터 흥미진진한 프로듀싱 대결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5일 방송된 ‘노래의 탄생’ 첫 회는 ‘음잘알(음악을 잘 아는 사람)’, ‘음알못(음악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방송으로 눈길을 끌었다. 음악의 결과물만 조명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이전에 과정에 더욱 무게중심을 두는 진정성 있는 음악 예능으로 음악 팬들과 관계자들 사이에서 큰 호평을 얻었던 데 이어, 이번에는 ‘와일드 카드’ 룰 등 다양한 예능적인 장치를 추가해 음악을 잘 모르는 사람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예능으로 거듭났다.
이날 프로듀싱 대결을 펼치게 된 윤상-스페이스카우보이, 뮤지-조정치 팀은 음악적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치열한 신경전을 펼치면서도 서로 다른 색깔의 매력적인 음악을 선보였다. 윤상과 스페이스카우보이는 보사노바 풍의 부드러운 음악을, 뮤지-조정치는 모타운 느낌의 흥겨운 음악을 선보였고, 결국 윤상-스페이스카우보이 팀이 원곡자에게 선택을 받아 승리를 거뒀다.
원곡자로는 스타 셰프 최현석이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음악을 좋아한다고 밝힌 최현석은 “미래를 고민하는 딸에게 걱정하지 말라는 의미의 위로를 전하고 싶어 노래를 만들게 됐다”고 전해 훈훈함을 안겼다. 또한 평소 주로 누군가의 주문을 받아 요리를 하는 입장에 있던 최현석은 이번에는 자신이 직접 의뢰를 하고 결과물을 기다리는 입장이 되어 새로운 재미를 선사했다.
한편 ‘노래의 탄생’은 대한민국 최정상 프로듀서들의 45분 프로듀싱 대결을 보여주는 뮤직 프로듀싱 배틀 쇼. 매주 한 사람의 원곡자가 제시한 미발표 멜로디로 두 팀의 프로듀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션들을 직접 선정한 후 45분 안에 편곡을 완성해 대결한다. ‘프로듀싱’이라는 전문 영역을 전면에 내세운 신선함과 대결에서 오는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매주 수요일 밤 11시 방송.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