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란은 지난 19일 방송된 tvN 뮤직 프로듀싱 배틀쇼 ‘노래의 탄생’에 출연해 이상민의 ‘2013~영원히’를 몽환적인 스타일로 완벽 소화해내며 팀의 우승을 거머쥐었다.
방송에서 수란은 프로듀서 뮤지X조정치를 비롯해 래퍼 키디비, 기타리스트 적재, 베이시스트 구본암, 퍼커셔니스트 이기태, 드러머 이상민, 프럼펫니스트 서대광 등과 같은 팀을 이루어 윤도현X허준 팀과 경합을 벌였다.
주어진 45분 동안 미션곡 ‘2013~영원히’의 편곡 작업을 펼친 수란팀은 ‘몽환적인 네온소울’ 컨셉의 끈적하고 야릇한 곡을 완성했다.
트럼펫 사운드를 기반으로 세련되고 감각적인 편곡을 가미한 ‘2013~영원히’에 수란의 고급스러우면서도 섹시한 보컬이 곁들여지자 원곡자 이상민은 감탄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수란은 보컬에 그치지 않고 그루브 넘치는 랩까지 직접 작사, 가창하며 키디비와는 또 다른 스타일의 래핑으로 곡에 신선함을 불어 넣는 등 팀의 우승을 '하드캐리'했다.
수란의 무대를 접한 윤상은 “어떻게 저런 소울이 있을까. 에리카 바두(Erykah Badu)같은 느낌이다”라며 극찬을 했고, MC 이특은 “굉장히 몽환적이면서도, 조금은 야릇하고 새벽에 들을 수 있는 이야기 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원곡자 이상민 역시 수란팀을 우승팀으로 지목하며 "트럼펫 사운드로 마음을 열었고, 수란씨의 목소리가 가슴을 긁었다"라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뿐만 아니라, 원곡자의 최종 선택을 받은 수란 팀의 ‘2013~영원히’는 우승 팀의 특전으로 정식 음원으로도 출시될 예정이다. 음원은 방송 직후인 20일 새벽에 국내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노래의 탄생’은 대한민국 최정상 프로듀서과 뮤지션들이 두 팀을 이루어 미스터리한 원곡자의 ‘미션 멜로디’를 활용해 45분 동안 노래를 완성시키는 과정을 담은 음악 예능으로, 원곡자, 프로듀서, 연주자, 보컬리스트 등 모두가 함께 어우러져 명곡을 탄생시키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는 뮤직 프로듀싱 배틀 쇼이다.
한편, tvN ‘노래의 탄생’은 매주 수요일 밤 11시에 방송되며, 수란의 미션곡 ‘2013~영원히’의 음원은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