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 일이’ 신경섬유종 심현희 씨 안타까운 소식에 시청률 11.1%…뜨거운 관심

입력 2016-10-21 09: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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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방송된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신경섬유종으로 고통받는 심현희 씨가 소개되면서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20일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시청률은 11.1%(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나타났다. 전회보다 0.4%P 상승,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방송에서 소개된 신경섬유종 환자 심현희 씨는 33세 여성이지만 자라나는 혹 때문에 망가져버린 얼굴을 갖게 됐다.

태어났을 때만 해도 똘망똘망한 큰 눈이 세상 누구보다 예뻤던 현희 씨는 2살 때 녹내장을 앓기 시작하면서 13살에 시력을 완전히 잃어버렸다. 게다가 15년 전부터 심해진 섬유종 때문에 피부가 점점 늘어져 온 얼굴을 다 덮어버렸다. 심지어 선천적으로 머리 일부분에 뼈가 자라지 않아 심하게 함몰되어 있는 상태다.

심 씨는 "얼굴은 크고, 코는 납작해서 돼지코 같다"며 "얼굴이 나아지고 싶다는 맘을 내비치기도 했다. 수술을 할 경우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이 있지만 심 씨는 "하고 싶다"면서 속마음을 드러냈다.

SBS측은 방송 후 주인공 심 씨를 돕겠다는 시청자들의 문의가 폭주하자 ‘나도펀딩’을 통해 “모금액을 심현희 씨의 의료비에 쓰겠다”는 공지와 함께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시켰다. 펀딩이 시작되자 마자 후원금이 몰려 21일 오전 8시30분 현재 1억2724만6000원이 모였다. 후원금 목표 3000만원을 밤새 424% 초과 달성한 것이다. 후원자도 5644명이나 됐다.

동아닷컴 신희수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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