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앱 종합] 엑소 첸백시, 3인3색 ‘끼 발산’에 잠 못 드는 이 밤

입력 2016-10-30 23: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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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첸백시, 3인3색 ‘끼 발산’에 잠 못 드는 이 밤

그룹 EXO의 첸 백현 시우민으로 구성된 유닛 EXO-CBX(엑소-첸백시)가 깊어가는 시월의 밤 팬들과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눕방(누워서 하는 방송)부터 카운트다운 방송까지 신곡 공개의 순간을 팬들과 함께했다.

EXO-CBX는 30일 자정 첫 미니앨범 ‘Hey Mama!’(헤이 마마!) 전곡 음원 공개를 앞두고 네이버 V앱 라이브 ‘EXO 첸백시 HOT DEBUT 전야제’에 출연했다.

1부 눕방에서 멤버들은 근황과 취미 등 소소한 대화로 팬들과 소통했다. 시우민은 “취미가 없어서 고민이다. 예전에는 운동을 많이 했는데 요즘은 취미가 없다. 무슨 취미를 가질지 고민 중”이라면서 “‘테니스의 왕자’ 만화책을 보고 있는데 테니스를 배우고 싶어지더라. 한 살이라도 어릴 때 빨리 하는 게 좋다고 하니까 내년부터 꼭 테니스를 칠 것”이라고 털어놨다.

첸과 백현의 취미는 각각 영화 감상과 게임이었다. 첸은 “하루 일과의 마무리를 영화를 보면서 한다. 영화를 보다 잠드는 게 좋다”고 말했다. 백현은 “태어날 때부터 게임이 취미였다. 내가 백현이라는 것을 밝히지 않은 채 일반인들과 섞여서 게임하기도 한다. 팀원과 함께 게임을 할 때 또 다른 그룹과 데뷔한 것 같은 기분이 들더라”고 밝혔다. 이에 시우민은 “백현이는 정말 타고 난 것 같다. 잔머리가 좋고 게임에 재능에 있다”고 칭찬도 디스도 아닌 말로 웃음을 자아냈다.


‘일탈’을 주제로 한 토크도 이어졌다. 백현은 “엑소 멤버들도 좋지만 친구들을 만나는 게 좋다. 친구들과 함께 있으면 옛날 내 모습으로 돌아게 된다. 재밌다”고 말했다. 시우민은 “나는 소심해서 일상 탈출을 못 한다. 혼자 해외여행을 가고 싶은데 아는 게 없다”고 고백했다. 백현도 “나도 혼자서 아무것도 못한다. 혼자 하는 것은 재미없더라. 누구든 1명이라도 있어야 한다”고 시우민의 말에 공감했다.

눕방의 엔딩은 백현의 자장가로 꾸며졌다. 백현은 자장가로 스탠딩에그의 ‘작은별’을 선곡, 감미로운 목소리로 팬들의 마음을 녹였다. 그러면서 “팬 여러분이 여기 내 오른쪽에 누워있다”고 달달한 상황을 설정하는 등 잔망스러운 매력을 발산했다.

노래를 마친 백현은 “팬 여러분과 자기 직전에 소소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 새벽 한두시에도 눕방을 하고 싶다. 카메라를 켜놓고 잠 든 채 그대로 아침에 일어날 때까지 리얼한 방송을 하면 좋을 것 같다”고 바람을 전했다. 눕방 내내 메인 MC격으로 진행해온 백현은 라디오 DJ 못지않은 수준급 멘트로 눈길을 끌었다.


세 사람의 짧은 인사를 끝으로 불이 꺼졌다. 이렇게 끝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이어 2부 신보 카운트다운 방송이 진행됐다. 1부에서는 잠옷을 입고 편안한 모습을 연출했던 엑소 첸백시는 2부에 말끔한 수트 차림으로 등장해 180도 다른 비주얼을 과시했다.

백현은 “첫 유닛이라 부담감도 크고 긴장도 된다. 엑소와 또 다른 우리 셋의 색깔을 보여줄 수 있어서 기쁘다. 여러분도 사랑해줄 거라고 생각한다”며 “다른 엑소 멤버들이 바빠지면서 우리를 궁금해할 팬들에게 ‘떡밥’을 던져드리고자 모이게 됐다”고 유닛 활동 소감을 밝혔다. 그는 “1등을 목표로 하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1등 하면 여장 사진을 올리겠다”고 공약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옆에 있던 시우민은 “좀 더 즐기자는 목표도 있다. 즐기기 위해서 유닛으로 뭉쳤다”고 설명을 더했다. 또한 그는 “첸백시의 리더는 누구냐”는 팬들의 질문에 “리더가 없다. 대신 내가 매니저를 하겠다”고 센스 있게 대답하기도 했다.


본격적으로 신곡 공개 토크가 펼쳐졌다. ‘Cherish’(체리시), ‘Rhythm After Summer’(리듬 애프터 서머), ‘The One’(더 원), ‘Juliet’(줄리엣) 등 미니앨범 수록곡을 순차적으로 소개했다. 마지막으로는 펑크, 디스코, 팝 장르가 혼합된 미니앨범 타이틀 곡 ‘Hey Mama!’을 공개했다. 백현은 “듣자마자 우리 첸백시 노래라고 생각했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전곡이 아닌 감질나는 일부 공개로 앨범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이날 엑소 첸백시의 방송은 8000만개에 육박하는 하트를 기록했다. 멤버들은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3인3색 손하트를 보내며 애교 넘치는 모습으로 방송을 마무리해다.

한편, 30일 자정 첫 미니앨범을 공개한 엑소 첸백시는 11월 3일 Mnet ‘엠카운트다운’, 4일 KBS2TV ‘뮤직뱅크’, 5일 MBC ‘쇼! 음악중심’, 6일 SBS ‘인기가요’ 등 각종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할 계획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V라이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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