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전지현-박진희-이성경. 사진제공|로고스필름·동아닷컴DB·SBS 티저 영상 캡처
● 이번에도 복병은 등장할까?
3월 ‘3파전’ 역시 ‘1강2약’의 구도였다. ‘대박’은 막대한 제작비를 바탕으로 장근석과 여진구를 캐스팅해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저조한 시청률 등 시청자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막을 내렸다. 대신 초반 약세로 평가받았던 ‘동네변호사 조들호’가 17.3%의 시청률로 뒷심을 발휘했고 KBS는 이 시간대 길고 길었던 이전의 부진을 끊어냈다. 이런 전례는 ‘푸른 바다의 전설’의 압승을 속단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내게 한다. 세 편의 드라마는 소재, 장르, 주 공략 시청층 등 겹치는 부분 없이 뚜렷한 개성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전하는 메시지도 서로 달라 첫 승기를 잡을 주인공에 벌써부터 이목이 쏠리고 있는 이유다.
한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는 “각기 다른 색깔을 지니고 있어 시청률이 한쪽으로 쏠리지 않고 전체적으로 고르게 분포할 수도 있다”며 “이 경우 초반부터 강한 인상을 남길 수 있는 장면으로 시청자를 공략하는 드라마가 유리하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