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혜빈은 바쁘다…“‘국시집 여자’, ‘캐리어’ 악녀와 전혀 달라”

입력 2016-11-04 09:4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배우 전혜빈이 악랄함을 벗고 신비스럽게 돌아온다.

전혜빈은 오는 11월 6일 KBS2 드라마 스페셜 '국시집 여자'를 통해 출연 중인 MBC 월화극 '캐리어를 끄는 여자' 속 악녀 캐릭터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전혜빈이 출연하는 ‘국시집 여자’는 서울에서 알 수 없는 사연으로 마음에 큰 상처를 입고 안동으로 내려와 이모와 함께 국시집을 하는 여자와 소설가의 꿈을 버리지 못한 남자가 우연히 만나 서로에게 점점 빠져들며 일어나는 일들을 그린 작품이다.

전혜빈이 분한 미진은 마음에 큰 상처를 받은 뒤 누구에게도 마음을 열지 않는 외로운 여자다. 진우(박병은 분)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인물이고 미진으로 인해 진우와 그의 아내 사이에서 갈등을 일으키게 된다.

전혜빈은 올해에만 네 작품째 이어가며 활약 중이다. 올해 초 영화 ‘우리 연애의 이력’에서 이혼한 후에도 전남편과 같이 사는 여배우 우연이 역을 맡아 주인공의 불안한 감정 기류와 내면의 상처를 심도 있게 표현했다. tvN 드라마 ‘또 오해영’에서는 모든 것을 가졌지만 어쩔 수 없이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야 했던 예쁜 오해영으로 디테일한 표현과 깊어진 감정선으로 전혜빈의 재발견이라는 호평을 얻었다.

이어 MBC ‘캐리어를 끄는 여자’에서는 인간 본능과 정의 사이에서 갈등하는 변호사 박혜주를 무게감 있는 연기로 표현했다. 여기에 전혜빈 특유의 눈빛과 표정 연기가 더해지며 악랄함과 표독스러움을 표출, 새로운 악역 캐릭터를 창조해 나가고 있다. 반면 영화 ‘럭키’에서는 이전에 볼 수 없었던 능청스러움과 코믹함이 영화 전체에 조화를 이루며 특별출연 이상의 존재감을 발휘,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사진제공=나무엑터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