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도경수-박신혜 “조정석 애드리브에 웃다가 NG 많이 내”

입력 2016-11-15 16: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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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도경수-박신혜 “조정석 애드리브에 웃다가 NG 많이 내”

영화 ‘형’의 출연진과 감독이 조정석의 애드리브를 높이 평가했다.

먼저 도경수는 15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형’ 기자간담회에서 “영화를 보면서 1년 전 촬영할 때의 기억이 떠올랐다. 현장에서도 조정석 선배 덕분에 웃음이 많이 났다. 웃기지 않은 신인데도 너무 웃겨서 내가 NG를 열 번 넘게 낸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박신혜 또한 “병원 응급실에서 신용카드에 대해 이야기하는 장면이 있었다. ‘갖고 싶다 카드’라고 말하는데 그 애드리브를 생각지도 못했다. 당황해서 내가 NG를 냈다. 조정석이 워낙 현실감 넘치게 연기해서 웃음 참느라 혼난 기억이 난다”고 회상했다.

옆에 있던 권수경 감독은 “정말 신들린 연기였다”면서 “영화를 찍기 전에 조정석 도경수 박신혜와 시나리오를 두고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캐릭터를 맞췄다. 현장에서도 콘티에 맞게 촬영했지만 조정석이 순발력이 좋더라. 코미디에 특화된 배우라서 많이 의지했다. 나도 많이 배웠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조정석은 “어떤 대사가 정확히 애드리브였는지 나도 기억이 잘 안 난다. 텍스트로 있는 대사를 가지고 최대한 나만의 색깔을 입히려고 노력했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조정석 도경수 박신혜가 출연한 영화 ‘형’은 사기전과 10범 형(조정석)과 잘 나가던 국가대표 동생(도경수), 남보다 못한 두 형제의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기막힌 동거 스토리를 그린 브로 코미디물로 11월 24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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