젝스키스, ‘커플’·‘기사도’·‘연정’ 트리플 타이틀곡 확정 [공식]

입력 2016-11-25 10: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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젝스키스, ‘커플’·‘기사도’·‘연정’ 트리플 타이틀곡 확정

오는 12월1일, 16년 만에 발표되는 젝스키스의 ‘2016 Re-ALBUM’의 트랙리스트가 모두 공개됐다.

‘2016 Re-ALBUM’에는 젝스키스의 활동 시절을 기억하는 사람들이라면 매우 익숙한 곡 제목과 히트곡으로 이루어진, 즉,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곡 10곡을 선정하여 YG엔터테인먼트에서 2016 버전으로 재탄생된 앨범이다.

‘COM’ BACK’, ‘커플’, ‘예감’, ‘COME TO ME BABY’, ‘기사도’, ‘연정’, ‘무모한 사랑’, ‘ROAD FIGHTER’, ‘학원별곡’, ‘사랑하는 너에게’ 그리고 얼마 전 가온차트 10월 월간차트서 1위를 차지한 신곡 ‘세 단어’가 보너스 트랙으로 수록된다.

그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타이틀곡이 ‘커플’, ‘기사도’, ‘연정’ 총 3곡으로 표기 되어있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가수들이 앨범을 발표해도 타이틀곡이 한 곡 또는 더블타이틀로 선정하는 경우가 일반적인데, 젝스키스가 3곡을 타이틀곡으로 표기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 YG 관계자는 “사실 모두 예전 히트곡들인데다가 당시 타이틀곡으로 음악 방송 및 1위 수상을 했던 곡들인지라 그 중 한 곡의 타이틀곡을 정한다는게 매우 힘들고 무의미한 일이다”라고 전했다.

‘커플’의 경우 ‘국민송’이라 부를 만큼 ‘젝스키스’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곡임을 부인 할 수 없는 사실. 또 겨울에 가장 잘 어울리는 곡으로 이번 앨범 발표 시점인 12월 1일에 맞춰 눈을 볼 수 있는 일본 삿포르에서 뮤직비디오까지 찍게 되었다.

YG에서 다시 탄생시킨 10곡은 16년 전 원곡과 매우 다른 느낌으로서 익숙한 멜로디이지만 새로운 해석과 세련된 편곡으로 마치 신곡과 같은 묘한 느낌이 든다.

사실 히트곡들을 재탄생시킨다는 것은 매우 위험하고 힘든 일이다. 이는 원곡의 히트를 넘어서는 경우가 거의 드물기 때문.

그걸 잘 알면서도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가 젝스키스의 ‘2016 Re-ALBUM’을 제작하기로 결심한 이유는 지난 9월 젝스키스 공연 준비 당시 너무 오래된 음악들이라 반주 음악 조차 구할 수 없는 어려운 상황이라 YG 프로듀서들에게 15곡 정도의 반주 음악을 처음부터 다시 만들라는 주문을 했는데 원곡의 느낌을 절대 바꾸지 말라는 특별지시를 내렸다고 한다. 팬들이 16년 동안 기억해온 감성을 훼손시키면 안된다고 생각 했기 때문이다.

다만, 젝스키스 멤버들이 공연 리스트에서 ‘학원별곡’ 을 제외시키길 원했는데 그 이유를 묻자 가사도 그렇고. 30대가 된 지금 나이에 그 곡 만큼은 못하겠다고 한 것.

그러나 양 대표는 그 곡을 빼면 팬들이 섭섭해 할 것 같다며 학원별곡만 YG에서 재편곡 하겠다며 멤버들을 설득했고 젝스키스는 공연 앵콜 첫 곡으로 새로운 버전의 ‘학원별곡’을 선보였다.


팬들의 반응은 그야말로 폭발적이었다. 수 많은 깃발을 흔들며 시작된 ‘학원별곡’은 젝스키스 공연 중 충격에 가까울 만큼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로 팬들에게 회자되었고 ‘2016 Re-ALBUM’ 발표 소식에 ‘학원별곡’이 수록 되는지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가 가장 큰 상태였다.

공연장에서 ‘학원별곡’의 뜨거운 반응을 몸으로 느낀 양 대표가 공연 후 대기실에서 멤버들에게 ‘2016 Re-ALBUM’ 발표를 제안한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지난 16년간 원곡만 들으며 지내온 팬들에게 보내는 특별 선물같은 의미로 진행될 젝스키스 공연들은 지난 ‘학원별곡’처럼 고퀄리티 사운드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YG 관계자는 타이틀곡을 3곡으로 정한 가장 큰 이유는 “양 대표와 젝스키스 멤버들이 ‘이중 가장 인기가 높은 곡으로 음악 방송을 진행하자’라는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나왔고, 결국 메인 타이틀곡은 팬들에게 선택권이 있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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