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 인터뷰①] “신화 해체? 재결합 없었을 것”

입력 2017-01-05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그룹 신화의 여섯 멤버들은 살아온 인생의 절반 이상을 함께 하고 있다. 그동안 13장의 앨범이나 낸 베테랑이지만 “늘 새로운 음악을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을 떨칠 수 없다”고 했다. 사진제공|신화컴퍼니

그룹 신화의 여섯 멤버들은 살아온 인생의 절반 이상을 함께 하고 있다. 그동안 13장의 앨범이나 낸 베테랑이지만 “늘 새로운 음악을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을 떨칠 수 없다”고 했다. 사진제공|신화컴퍼니
■ 정규 13집 발표한 ‘최장수 아이돌 그룹’ 신화

Q. 만약 ‘신화’가 해체했다면?
A. 우린 재결합 힘들었을걸요

“올해로 19년째…어느새 멤버들끼리 고마움 가득
후배들 존경보다 선배들이 인정해주는 게 좋더라”

“해체했다면? 아마 다시 뭉치기 어려웠을 겁니다. 하하!”

올해로 19년째다. 혈기왕성한 20대 때에는 “치고 박고” 많이 싸우기도 했다지만, 이제는 눈만 마주치면 웃음부터 터진다. ‘고맙다’, ‘서운하다’, ‘미안하다’, ‘사랑한다’ 등 굳이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아도 서로의 마음을 안다. 마치 오랜 세월 ‘지지고 볶고’ 산 부부와 같다.

신화가 사는 방법이다. 이들은 1998년 데뷔해 멤버 교체나 탈퇴 한 번 없는, 유일한 그룹으로 꼽힌다. 덕분에 ‘최장수 아이돌 그룹’이라는 애칭도 자연스럽게 얻었다. 더욱이 최근 젝스키스와 S.E.S 등 아이돌 그룹 1세대들의 재결합과 활동이 주를 이루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2일 발표한 정규 13집을 내놓으며 마련한 인터뷰 자리는 새 음악부터 여섯 멤버들의 사는 이야기로 한 시간 가량 채워졌다. “에이, 어떻게 안 싸우나. 잘 다투는 편이다. 단체생활을 하면 의견이 대립되기도 하고, 부딪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어떻게 하면 서로를 잘 달래줄 수 있는지, 서운함을 풀어줄 수 있는지 너무나 잘 안다. 또 그 중간에서 갈등을 풀어주는 중재 역할을 하는 누군가가 꼭 있다.”(에릭)

멤버들이 꼽은 중재자는 전진이다. “형과 막내, 그 중간에 있어서”라는 ‘아재개그’를 뒤로하고, 전진은 “누군가 저를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제 이야기를 함부로 하는 게 싫다. 다른 사람을 ‘그런 식으로 대하지 말자’는 생각이 기본적으로 마음에 있어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신화 인터뷰②] 편에서 계속됩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