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 가고 이보영 온다”…‘귓속말’ 공식포스터 공개

입력 2017-03-22 09: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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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 가고 이보영 온다”…‘귓속말’ 공식포스터 공개

안방극장을 뒤흔들 속삭임, ‘귓속말’의 공식포스터 3종이 전격 공개됐다.

27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SBS 새 월화드라마 ‘귓속말’(극본 박경수 연출 이명우)은 ‘추적자 THE CHASER’, ‘황금의 제국’, ‘펀치’ 등 거침없는 필력으로 시청자를 열광시킨 박경수 작가의 작품. 서스펜스 멜로 드라마로, 법조계의 비릿한 속살을 파헤치는 통쾌함은 물론, 그들에게 맞서는 두 남녀의 사랑이 인상 깊게 펼쳐질 예정이다.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가 날로 높아지는 가운데, 3월 22일 ‘귓속말’ 제작진은 공식 포스터를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포스터는 이보영, 이상윤의 멜로 라인을 표현한 2인 포스터 2종부터, 이보영, 이상윤, 권율, 박세영 등 네 남녀의 엇갈린 관계가 담긴 4인포스터까지, 총 세가지 버전이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이보영과 이상윤의 2인 포스터다. '귓속말' 제목 그대로, 이보영은 이상윤에게 작게 속삭이고 있다. 얼굴 가득 상처가 있는 이상윤과 그를 감싸듯 안고 있는 이보영, 두 사람의 치명적인 어우러짐은 독보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모습. 위험한 분위기가 감돌면서도, 서로를 의지하는 것처럼 보이는 두 사람의 모습은 이들이 풀어낼 이야기와 감정선이 무엇일지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해당 포스터는 이상윤의 인생을 뒤흔들 이보영의 속삭임을 표현했다. 모두가 외면하라고 할 때 들려오는 그녀의 작은 속삭임, ‘귓속말’은 이 세상 귀 기울이지 않으면 들리지 않는 작은 목소리를 담아내고자 했다. 포스터 속, 그리고 '귓속말' 속 이보영은 이상윤에게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일지, 이들이 전할 묵직한 희망 메시지에 주목된다.



그런가 하면 2인 흑백 포스터는 적에서 동지, 결국 연인으로 발전하는 이보영과 이상윤의 관계를 담아냈다. 반대 방향으로 걸어가는 두 남녀, 이들은 손도 시선도 그 어느 것도 마주치지 않는다. 하지만 길게 늘어진 그림자만큼은 떨어지지 않고 함께 하고 있어 시선을 강탈한다.

“당신은 적이었고, 동지였으며, 단 하나의 사랑이었다”는 포스터 카피는 다양한 감정이 오가게 될 두 사람의 멜로라인을 기대하게 만든다. 일반적인 사랑의 설렘이 아닌 독특한 관계를 구축해 갈 이보영과 이상윤, 그리고 그들이 선사할 어른들의 거친 멜로는 시청자들의 시청 욕구를 배가시키고 있다.

4인 포스터 속 이보영, 이상윤, 권율, 박세영은 각자의 사연을 품은 듯한 표정, 눈빛으로 막강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네 배우 모두 시선, 표정, 포즈 하나까지 캐릭터 그 자체가 된 모습. 극중 신영주(이보영 분), 이동준(이상윤 분), 강정일(권율 분), 최수연(박세영 분) 등 네 남녀는 어긋나는 사랑과, 서로간의 팽팽한 긴장과 대립을 이루며 ‘귓속말’의 박진감 넘치는 이야기를 이끌고 갈 전망이다.

한편 ‘귓속말’은 법률회사 ‘태백’을 배경으로 적에서 동지, 결국 연인으로 발전하는 두 남녀가 법비(法匪: 법을 악용한 도적, 권력무리)를 통쾌하게 응징하는 이야기다. ‘피고인’ 후속으로, 27일 월요일 밤 10시‬ 첫 방송.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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