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다’에서 개그우먼 심진화가 동료였던 김형은의 죽음 뒤 힘들었던 시간을 돌아봤다.

9일 방송된 MBC ‘사람이 좋다’에서 심진화는 “김형은이 죽고 얼마 뒤 아빠까지 돌아가시고 환청이 많이 들렸다. 일산 병원에 입원했을 때 9층에서 뛰어 내리려고 했었다. 눈뜨면 바로 술을 먹었다. 그렇게 6개월을 살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집에 연탄도 있었고, 그렇게 최악인 시기에 김원효를 만났다. 원래 난 관심 없으면 만나지 않았다. 김원효한테 만나지 못하겠다고 하면 창문으로 얼굴만 잠깐 보여 달라고 했던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원효와) 사귀기로 결심했냐면 좋아하는 마음보다는 ‘32년 동안 이렇게까지 나를 사랑할 사람이 있을까’란 생각이 들 정도로 믿기지 않을 만큼 나를 사랑했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사진|MBC ‘사람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