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임시완 “칸 영화제 결정無…꼭 가고 싶다”

입력 2017-05-02 16: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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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임시완이 제70회 칸 국제영화제에 참석하고 싶다고 말했다.

2일 서울 성동구 CGV 왕십리점에서 열린 영화 ‘불한당’ 언론시사회에서는 변성현 감독과 설경구 김희원 임시완 전혜진 등이 참석했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은 모든 것을 잃고 불한당이 된 남자 재호(설경구)와 더 잃을 것이 없기에 불한당이 된 남자 현수(임시완), 두 남자의 뜨거운 세상이 담긴 범죄액션 영화다. 이 작품은 개봉을 하기 전 5월 17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제70회 칸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의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공식 초청되는 쾌거를 이뤘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의 변성현 감독은 ‘나의 PS파트너’ 이후 두 번째 상업영화 연출작을 칸국제영화제에 진출시키는 기염을 토하며 독특한 연출력을 인정 받았고, 주연배우 설경구는 ‘오아시스’(국제영화비평가협회 특별초청작) ‘박하사탕’(감독부문) ‘여행자’(비경쟁부문 특별상영)에 이어 4번째 칸에 초청되는 영광을 안았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이 초청된 비경쟁부문의 ‘미드나잇 스크리닝’은 액션, 스릴러, 미스터리, 호러, 판타지와 같은 장르 영화 중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4~5개 작품이 해마다 초청된다. 새로운 장르 영화의 문법을 기대하는 영화 팬들이 큰 관심을 가지는 부문이며, 이 부문에 소개된 영화들은 대중에게도 큰 사랑을 받는 경우가 많다. 한국영화로는 ‘달콤한 인생’(2005), ‘추격자’(2008), ‘표적’(2014), ‘오피스’(2015), ‘부산행’(2016)이 해당 부문에 초청된 바 있으며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은 6번째 한국영화 초청작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는 영광을 안았다.

극 중 설경구는 모든 것을 갖기 위해 불한당이 된 남자 ‘재호’ 역을, 임시완은 더 잃을 것이 없기에 불한당이 된 남자 ‘현수’ 역을, 김희원은 현수를 의심하고 뒤를 쫓는 오세안무역의 왼팔 ‘병갑’ 역을, 전혜진은 오세안무역의 조직적 비리를 노리는 경찰 ‘천 팀장’ 역을, 이경영은 조직의 실세인 재호에게 위협을 느끼는 오세안무역 회장 ‘고병철’ 역을 맡았다.

이번 칸 영화제 초청창을 받은 배우들과 변성현 감독은 일정에 맞춰 칸으로 떠난다. 하지만 배우 임시완은 아직 결정하지 않은 상태다.

임시완은 “일단 작품을 하고 있는 것도 있고 국방의 의무를 하기 직전이라 일단 조율할 부분이 있는 걸로 알고 있다. 차근차근 조율을 해서 가능하다면 가고자 하는 의지는 확고하다. 가고 싶다면 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설경구는 참석 의지를 밝히며 “최근 이창동 감독님 만나 저녁을 먹으며 칸 이야기를 했는데 그 때는 제대로 즐기지 못했다. 영화를 시작했던 초반이어서 분위기를 몰랐는데 이번에는 짧게 가더라도 눈에 많은 것을 담아오고 싶다”라고 말했다.

김희원 역시 “나는 개인적으로도 가려고 했다”고 참석 의사를 밝혔고 전혜진은 “임시완이 안 가면 고려를 해봐야겠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불한당 : 나쁜 놈들의 세상’은 5월 18일에 개봉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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