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조저택 살인사건’, 관객 사로잡은 명장면 셋

입력 2017-05-18 08: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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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인 서스펜스와 몰입도를 선사하며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는 영화 ‘석조저택 살인사건’이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명장면을 공개한다.

1. 서로의 마음을 비로소 확인한 ‘최승만’과 ‘정하연’의 키스

‘석조저택 살인사건’은 해방 후 경성, 유일한 증거는 잘려나간 손가락뿐인 의문의 살인사건에 경성 최고의 재력가와 과거를 모두 지운 정체불명의 운전수가 얽히며 벌어지는 서스펜스 스릴러. 먼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최승만’과 ‘정하연’의 키스씬이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많은 사람들 중에 당신과 만난 일, 그리고 당신과 사랑에 빠진 일. 이 모든 게 누군가 부리는 마술이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라며 수줍게 마음을 내비치는 ‘정하연’과 “늘 당신 곁에서 당신이 원하는 것만 보여주고 싶어”라고 말하며 반지를 끼워주는 ‘최승만’의 모습은 애틋한 연인의 모습을 아름답게 그려내며 관객들의 입가에 미소를 짓게 만든다.

2. ‘최승만’의 존재를 알게 된 ‘남도진’

경성 최고 재력가 ‘남도진’은 순진하고 어리숙한 모습의 ‘최승만’을 운전수로 고용한다. 하지만, 그의 방 천장에 뚫린 구멍을 발견하게 된 ‘남도진’은 ‘최승만’이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자신에게 접근한 ‘최승만’의 존재에 의심을 하기 시작한다. 영화를 본 관객들은 “김주혁 연기, 악마를 보았다. 최고!”(tv**gh, CGV), “김주혁 연기는 정말 실감났어요 눈빛부터가 살아있어요”(김진현 dkim****, 네이버)라는 반응을 보이며 서늘한 눈빛과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입체감 있게 캐릭터를 그려낸 김주혁 연기에 대한 호평을 전했다.

3. 휴정 중 주고 받는 ‘윤영환’ 변호사와 ‘송태석’ 검사의 대화

‘남도진’의 무죄를 입증하고자 노력하는 변호사 ‘윤영환’과 최대한의 증거와 정황을 근거로 ‘윤영환’과의 첨예한 대립을 하는 검사 ‘송태석’의 휴정 중 대화 장면은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하며, 보는 이들에게 숨 막히는 긴장감을 전한다. ‘남도진’에게 불리한 증거, 증인들이 나올 때마다 침착한 자세로 반박하는 ‘윤영환’의 모습은 문성근의 능숙한 연기력으로 빈틈없이 채워졌고 ‘남도진’과 ‘윤영환’을 압박하는 ‘송태석’ 검사의 패기와 신념은 박성웅의 힘 있는 연기로 더욱 부각되었다. 특히 “사체가 없는데 재판부가 어떻게 이걸 살인사건으로 받아들입니까?”라며 능숙하게 대처하는 ‘윤영환’ 변호사에게 “증거는 손가락 말고도 넘쳐나니까 걱정 마시죠”라는 대답을 하는 ‘송태석’ 검사의 대화씬은 두 인물의 첨예한 갈등 구도를 고조시키며 두 배우의 환상적인 연기 호흡을 보여준 장면이다.

탄탄한 스토리 전개에서 전해지는 압도적인 서스펜스 스릴감, 여기에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의 눈 뗄 수없는 연기로 호평을 받고 있는 ‘석조저택 살인사건’은 전국 극장가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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