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순원 소설 ‘소나기’ 애니메이션 영화로…8월 말 개봉 확정

입력 2017-07-17 08: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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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순원 소설 ‘소나기’ 애니메이션 영화로…8월 말 개봉 확정

황순원 작가의 대표작이자 한국인이 사랑하는 국민 소설 ‘소나기’를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 ‘소나기’가 오는 8월말 개봉을 확정하며 시골 소년과 도시 소녀의 풋풋한 모습을 담은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떠올리기만 해도 가슴 설레는 첫사랑을 그린 ‘소나기’가 오는 8월 개봉을 확정 짓고, 티저 포스터 2종을 공개했다. ‘소나기’는 황순원 작가의 대표작이자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소설 ‘소나기’를 원작으로 한 시골소년과 도시소녀의 짧지만 순수한 첫사랑 이야기를 담은 애니메이션.

‘소나기’는 ‘소중한 날의 꿈2011’,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 2014’ 등 특유의 감성으로 한국 애니메이션의 고유의 빛깔을 지켜주고 있는 제작사 ‘연필로 명상하기’의 안재훈 감독이 선보이는 작품이다. 섬세하고 사려 깊은 작화로 누구나 한번쯤 겪어 보았을 첫사랑의 원형을 그려내 관객들에게 옛 추억을 자연스레 떠올리게 하여 아련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소나기’는 한국적 색채와 토속적인 서정성을 보여준 작가 황순원의 원작을 기억하는 관객들에게는 그 시절 국어시간의 추억과 잊혀졌던 설렘의 순간을 떠올리게 될 것이다. 어린 세대에게는 풋풋한 첫사랑의 감성을 전하며, 전 세대가 ‘첫사랑’이라는 공감대로 함께 하게 되는 소중한 연결고리가 될 예정이다.


개봉 확정 소식과 함께 공개된 티저 포스터 2종은 들풀 밭을 헤치며 내달리고 있는 달뜬 소년의 모습과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 뒤를 돌아보는 수줍은 소녀의 얼굴을 담고 있어 궁금증을 자아낸다. 또한 ‘기억하나요?’라는 카피가 함께 어우러진 푸르른 여름 하늘과 싱그러운 들꽃, 맑은 개울가와 돌다리의 풍경은 개울가 물보라 같은 두근거림을 한눈에 들여다보게 한다. 이렇듯 ‘소나기’는 화면 가득 따스함을 전해오는 손 그림에 서정적인 영상미가 더해진 정성스런 애니메이션으로 올 여름 관객들의 마음에 애틋한 사연 하나씩을 떠오르게 할 것이다.

가장 사랑 받은 단편 문학의 스크린 재탄생과 특별함을 더하는 손으로 그려낸 연필 냄새 가득한 ‘소나기’는 오는 8월 관객과의 첫 만남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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