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①] ‘장산범’ 염정아 “모성애에 끌려 출연…보고 많이 울었다”

입력 2017-08-09 11: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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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염정아가 영화 ‘장산범’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염정아는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장산범’ 인터뷰에서 “처음에 책을 읽고 나서 정말 많이 울었다. 희연의 모성애에 많이 끌렸다. 그 이유로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장산범’은 목소리를 흉내 내 사람을 홀린다는 ‘장산범’을 둘러싸고 한 가족에게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 영화다. 염정아는 낯선 ‘여자애’를 집에 들이는 장본인이자 미스터리한 사건의 중심에 제 발로 서게 되는 주인공 ‘희연’ 역할을 맡았다. 2003년 영화 ‘장화, 홍련’ 이후 14년 만에 스릴러 영화로 돌아온 염정아. 그는 ‘희연’의 날카롭고 예민한 모습부터 절절한 모성애까지 극과 극을 오가는 감성을 열연했다.

염정아는 “마지막까지 희연의 모성애가 이어진다. 영화가 끝난 후에도 감정이 남더라. 책을 읽을 때도 많이 울었는데 어제도 영화를 보고 많이 울었다. 희연의 감정이 많이 와 닿더라”고 털어놨다.

염정아는 “공포와 모성애의 밸런스를 염두에 뒀다. 어느 한쪽으로도 치우치면 안 된다 싶었다”면서 “우리 영화는 자극적인 공포 영화가 아니라는 점에서 차이점이 확실히 있다. 모성애가 차별 포인트다. 나 또한 연기하고 나서도 감정적으로 후유증이 남더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염정아의 열연이 빛나는 ‘장산범’은 8월 17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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