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아, 그 강을’ 감독 신작 ‘올드마린보이’ 메인 포스터 공개

입력 2017-10-10 14: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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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아, 그 강을’ 감독 신작 ‘올드마린보이’ 메인 포스터 공개

480만 관객의 마음을 울리며 역대 다큐멘터리 흥행 1위를 기록 중인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진모영 감독의 신작 ‘올드마린보이’가 오는 11월 2일 개봉을 앞두고 뭉클한 감동을 전하는 메인 포스터와 메인 예고편을 공개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킨다.

가족을 위해서라면 심해 120KG의 무게도 가뿐! 365일 쉬지 않고 열일 중인 ‘머구리’ 명호씨의 단짠 로맨스 ‘올드마린보이’가 메인 포스터와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영화 ‘올드마린보이’는 약 60kg의 육중한 장비에 자신의 체중까지 더해진 심해 120kg의 무게를 이겨내야 하는 강원도 고성군의 재래식 ‘머구리’ 박명호씨의 삶을 담아낸 작품이다. 수심 30m 해저에서 한 가닥의 산소 공급줄에 의지한 채 해산물을 잡아 올리는 심해 잠수부 ‘머구리’는 10명 중 5명은 포기하고, 3명은 죽고, 1명은 아프고, 단 1명만이 살아남는다는 극한 직업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이처럼 매순간이 생과 사의 경계에 있는 ‘머구리’ 박명호씨는 ‘아버지’라는 이름으로 오늘도 깊은 바다에 몸을 던진다.

이번에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바다의 승부사인 박명호씨의 환한 웃음 뒤에, 짙은 주름이 대변하는 아버지의 애환과 세월이 느껴진다. 이에 ‘오늘도 사선을 넘는다. 내가 아버지고, 남편이니까!’라는 카피가 더해져 더욱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 한편, 메인 예고편은 ”머구리는 저승 가서 벌어다가 이승에서 쓴다고 그러거든요”라는 박명호씨의 대사와 함께 거대한 문어와 사투를 벌이는 모습이 보여지며 이목을 집중시킨다. 뿐만 아니라 매 순간 목숨을 걸어야 할 정도로 위험한 일이지만 “내가 아버지고, 내가 남편인데”라며 바닷속으로 거침없이 뛰어드는 박명호씨의 모습은 가족에 대한 사랑으로 하루하루를 이겨내는 이 시대 모든 아버지들의 모습을 대변, 보는 이들에게 진한 여운을 전한다. 이처럼 ‘머구리’이기 이전에 이 시대 평범한 아버지인 박명호씨의 이야기는 그 어떤 저명인사보다 더 큰 삶의 메시지와 공감의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진모영 감독은 "‘올드마린보이’는 가족을 위해 삶을 걸고 싸워나가는 한 남자의 용감한 초상입니다. 이 시대 모든 아버지들에게 보내는 헌사와 같은 작품이 되길 기원합니다.”고 관객들에게 진심 어린 메시지를 보냈다.

‘올드마린보이’는 제9회 DMZ국제다큐영화제 개막작으로 선 공개돼 관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대명컬처웨이브상’을 수상한 화제작으로 11월 2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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