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인터뷰:얘 어때?①] 하은채 “‘옥중화’ 이병훈 감독, 보조출연자까지 꼼꼼이 챙기세요”

입력 2017-11-04 13: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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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만 아는 스타가 아닌 내가 먼저 찜한 스타! 동아닷컴이 야심에 차게 준비한 ‘얘 어때?’는 신인들의 매력을 파헤치고 소개하는 인터뷰입니다. 이름, 얼굴이 낯설다고요? 당연하죠~! 하.지.만. 미리 알아두는 게 좋으실 겁니다. 나중에 엄청난 스타로 성장할 아티스트들이거든요.★
◆ 스타 자기소개서

1. 이름 : 하은채

2. 소속사 : 엔터테인먼트 벗

3. 생년월일 : 1989년 10월 13일

4. 전공(특기) :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기과

5. 성격 : 대체적으로 털털한 편인 것 같아요. 크게 낯도 안 가리고요. 그런데 점점 호불호가 명확해지는 것 같아요. 그게 단점이라면 단점일까요?

6. 취미 : 취미가 다양해요. 워낙 가만히 있지 못하는 성격이라서 쉬는 날에는 자전거를 타거나 피트니스 센터 가서 운동을 많이 해요. 가끔 수영을 하러 가기도 하고요.

7. 입덕 포인트 : 제 입덕 포인트는 걸크러쉬? 제가 예쁜 척을 잘 못해요. 하하. 대중들에게 어필을 한다면 오히려 걸크러쉬 쪽이 더 가까울 것 같아요.

8. 필모그래피 : [드라마] 옥중화, 마의 [영화] 아티스트 다시 태어나다, 올레 [단편영화] aedn, 고양이 장례식, 다른 새벽, 늦여름, 유도리, 그의 인상 [뮤직비디오] 하현곤 팩토리 -별 지나고 태양


Q. 지난해 ‘옥중화’를 찍었군요. 그리고 2013년에는 ‘마의’를 촬영했고요. 이병훈 감독님과 연이 닿았나봐요.

A. 이병훈 감독님께서 사극을 많이 하시니까 조주연을 비롯해 보조출연자들 꼼꼼하게 챙기세요. 연락처도 아마 다 갖고 계신 것 같아요. 단체 카톡방에도 계세요. 하하. ‘마의’때는 제가 의녀 역할을 했었는데 ‘옥중화’ 촬영 전에 연락이 오셨어요. 15회 정도에 기생 역할이 필요한데 혹시 해줄 수 있냐고 물어보시더라고요. 당연히 한다고 그랬고 ‘채선’ 역을 맡았죠.

Q. 사극은 연기가 어렵잖아요. ‘마의’를 하고 나서 ‘옥중화’까지 했는데 소감이 어때요?

A. 사극 연기는 정말 어려워요. 대사도 길고 어려운 말도 많고요. 그런데 확실히 ‘옥중화’는 두 번째라 조금 즐기는 마음으로 했던 것 같아요. 사극 조주연을 하시는 배우들은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옥중화’는 정말 당일에 대본이 나오는 경우도 있었어요. 진짜 그날 찍고 바로 편집해서 방송이 나간 경우도 있었으니까요. 근데 그걸 다 배워서 몸으로 숙지해서 연기를 하는 게 너무 신기하더라고요. 제게 저 분량을 바로 소화하라고 한다면 저렇게 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들더라고요. 인상 깊었어요.

Q. 필모그래피를 보니 주로 단편영화를 많이 촬영했더라고요.

A. 네. 학교 연기과와 또 연출을 공부하는 교류가 있어서 계속 참여를 하게 됐어요. 예전에 만났던 감독들과 연이 닿으면 또 다른 작품을 하게 되더라고요. 상업영화에 욕심 없냐고요? 물론 있죠. 하지만 욕심을 많이 내면 제 자신이 너무 힘들더라고요. 노력을 하며 꾸준히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대중 앞에 나서게 될 거라 믿어요. 조급해하지 않으려고 해요.


Q. 원래부터 배우가 꿈이었나요?

A. 중학교 3학년 때부터 되고 싶었어요. 그래서 고등학교 때는 워크숍 개념으로 연극을 준비하기도 했고요 자연스레 연기과를 진학하게 됐어요. 아마 세익스피어의 ‘한 여름 밤의 꿈’을 연극으로 보고 흥미를 갖게 된 것 같아요. 무대 위에 배우들이 하는 일을 한 번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죠.

Q. 연기를 해보니 어때요, 생각처럼 좋은지요?

A. 물론 힘들 때도 있죠. 그런데 어떤 직업이나 다 장·단점이 있는 것 같아요. 대학생 때 카페에서 3~4년 동안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하고 옷 가게에서 일을 해 본적도 있어요. 아르바이트하면서 재미있어서 아예 그 쪽으로 일을 해볼까 하다가 결국 다시 연기로 돌아왔죠. 다른 분야의 일도 참 재미있고 좋았지만 연기 만큼 좋아하는 건 못 찾겠더라고요.

Q. 아, 그렇군요. 앞으로 연기 하면서 꼭 해보고 싶은 장르가 있나요?

A. 코미디요! 블랙코미디나 생활 연기로 재미있는 작품을 연기해보고 싶어요.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인데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라고들 하잖아요. 우리 인생이 다 그러니까 저도 그런 연기를 꼭 해보고 싶어요. 또 무대 위에서 웃긴 연기를 했을 때 사람들이 웃을 때만큼 행복한 일도 없거든요.

Q. 앞으로의 각오, 한 마디만 해주세요.

A. 무언가를 계속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려면 욕심을 버려야 하는 것 같아요. 초심을 잃지 않는 것도 중요하고요. 시간이 지나면 현실에 부딪혀 열정이 식을 때도 있기 때문에 버티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지켜야 할 게 정말 많네요. (웃음) 무엇보다 열심히 연기 해야 겠죠.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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