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저글러스’ 백진희, ♥윤현민과 기분좋은 배턴터치…“흥행 기대” (종합)

입력 2017-11-30 15: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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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현장] ‘저글러스’ 백진희, ♥윤현민과 기분좋은 배턴터치…“흥행 기대” (종합)

배우 백진희가 열애 중인 배우 윤현민의 뒤를 이어 KBS 월화드라마를 책임진다.

KBS2 새 월화드라마 ‘저글러스’(극본 조용/ 연출 김정현)는 헌신과 순종 정신으로 살아온 수동형 여자(백진희)와 타인의 관심과 관계를 전면 거부하는 철벽형 남자(최다니엘)가 비서와 보스로 만나 펼치는 오피스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백진희는 ‘저글러스’에서 비서로 활약, 망가짐을 불사하는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연인 윤현민이 출연한 ‘마녀의 법정’ 흥행 기운을 그대로 이어받겠다는 각오다.

30일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선 ‘저글러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백진희는 “윤현민이 출연한 ‘마녀의 법정’이 좋은 성과를 내서 기쁘다. 힘을 받아서 우리도 잘 됐으면 좋겠다. 분위기가 좋다. 내심 흥행을 기대를 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백진희가 분한 좌윤이는 부드럽게, 자유롭게, 유연하게, 친절하게, 일명 부자유친을 좌우명으로 삼고 있는 저글러스 5년차 인물이다. 처세술에 능해 남의 비위를 잘 맞추며 리더를 곁에서 챙기고 보조하는 재능이 탁월한 비서로 임원들 사이에서 하늘이 내린 맞춤형 서포터로 인정받는다.

백진희는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에 대해선 “촬영하는 게 재미있다. 캐릭터가 비서로서는 철두철미한데 집에만 가면 건어물녀가 된다. 나 역시 집에 가면 소파에서 내려오지 않는다”며 “망가지는 연기가 즐겁다”고 설명했다.

활동적인 캐릭터 성향을 배가시키기 위해 단발로 변신을 꾀하기도 했다. 백진희는 “촬영을 시작하기 전 비서 교육을 받았다. 정말 힘든 직업이더라. 비서들의 애환, 생활을 느끼려고 했다”고 캐릭터 관전 포인트를 덧붙였다.


백진희는 최다니엘, 강혜정, 이원근과 함께 호흡을 맞춘다. 우선 최다니엘은 YB 영상사업부 상무로 말수도 없고 남에게 관심도 없으며 친절과 배려조차 없으나 묘하게 여성들의 호감을 얻는 우월한 냉미남 남치원 역을 맡아 지난 9월 전역 후 바로 작품에 합류, 3년 만에 드라마로 컴백한다.

최다니엘은 “쉽지 않은 작품이지만 시청자들에게 웃음, 따뜻함, 희망을 선사하고자 열심히 찍고 있다”며 “예전에는 망설였을 것이다. 코미디가 약한 배우라고 생각했었다. 이번에는 도전해보려한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김정현 감독은 “최다니엘은 현재 사회에 적응 중이다. 아이디어가 많다. 본인의 개그감각을 부정하는 건 거짓말이다. 개그감이 뛰어나다. 애드리브도 잘한다”고 배우에 대한 믿음을 나타냈다.

강혜정은 15년차 전업주부 겸 스포츠 사업부 이사의 비서 왕정애 역으로 5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한다. 왕정애는 복장 터질 만큼 답답하고 국보급 호구라 불릴 정도로 순진한 온실 속 화초로 황보 율 역을 맡은 이원근과 연상 연하 케미를 형성한다. 실제로도 강혜정은 8년동안 딸 하루를 돌봤다. 그는 “내가 맡은 캐릭터는 15년동안 살림만 했다. 사회의 벽이 만만하지 않다는 것을 체감하며 성장하는 캐릭터”라며 “오랫동안 일을 하지 않았다는 게 크게 체감되지 않는다. 드라마를 많이 보는 아줌마다. 나도 모르게 내가 연기를 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더라. 이제는 하루가 내가 어떤 일을 하는지 안다. 아이라서 필러링이 되지 않는다. 모니터요원으로서 무섭다”고 덧붙여 웃음을 선사했다.

이원근은 YB 스포츠 사업부 이사이자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왕정애의 어린 보스 황보 율 역을 맡았다. 1년 안에 비서 100명 쫓아내기를 목표로 삼고 있는 반항심 가득 찬 인물로 천재와 바보 사이를 넘나든다. 그야말로 갑질을 일삼는 캐릭터. 이원근은 “의지대로 하는 역할이다보니 재미있더라. 나는 평소에 친구들이 하자는대로 하는 편이기 때문에 새롭게 느껴졌다. 이렇게 세상을 살면 편하겠더라”고 연기 변신을 예고해 기대치를 끌어올렸다.

유쾌한 오피스 로맨스물 ‘저글러스’는 ‘마녀의 법정’ 후속으로 12월 4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KBS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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