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역동적인 디자인, 짜릿한 펀 드라이빙, 중후함 벗은 ‘LS 500h’

입력 2018-01-0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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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LS 500h는 GA-L 플랫폼을 적용해 더 넓어진 차체를 바탕으로 역동적이고 대담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V6 3.5리터 엔진과 2개의 모터, 유단 기어의 조합으로 강력한 구동력과 뛰어난 응답성을 발휘한다. 사진제공|렉서스코리아

최고출력 299마력·최대토크 35.7kg·m
정숙한 저속구간…밟으면 가속력에 감탄
28방향 조절 가능한 운전석 시트 엄지척


렉서스가 5세대 LS를 출시했다. 11년만에 풀체인지된 LS 시리즈는 렉서스를 대표하는 최상위 플래그십 세단이다. 하이브리드에 강한 브랜드라는 것을 강조하듯 가솔린보다 하이브리드 모델 ‘LS 500h’를 먼저 선보였다.

대형 플래그십 세단이지만 쇼퍼 드리븐(chauffeur driven, 전담 운전기사가 운행하는 차)이라기보다 오너 드리븐(Owner driven, 직접 운전하는 차)을 지향하는 차다. 대체로 중후함만을 추구하는 플래그십 세단의 전형성에서 벗어나 매우 공격적인 외관으로 새롭게 태어난 ‘LS 500h’를 시승했다.


● 디자인과 성능에서 고급 차의 개념을 바꾸다


‘LS 500h’는 디자인과 성능 등 주요 부문에서 기존 플래그십 고급 세단과 다른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 특히 디자인과 드라이빙 성능에서 차별성 두드러진다.

일단 디자인을 보면 확연히 젊어졌다. 더 낮고, 넓어진 차체는 마치 쿠페 모델을 보는 것과 같은 파워풀한 실루엣을 보여준다. 렉서스 디자인의 상징인 스핀들 그릴이 적용되어 있고 과감한 사이드 캐릭터 라인을 적용해 중후하면서도 역동적인 디자인을 완성했다.

드라이빙 성능도 경쟁 모델들과 접근 방법이 다르다. LS 500h에는 V6 3.5리터 엔진과 2개의 전기 모터가 장착되어 최고출력 299마력(6600rpm), 최대토크 35.7kg·m(5100rpm)의 파워를 갖추고 있다. 공차중량 2295kg에 달하는 렉서스의 기함을 이끌기 충분하다.

저속 구간에서는 “와∼”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올만큼 정숙하다. 렉서스를 타는 최고의 기쁨 중 하나다. LS에 새롭게 적용된 GA-L 플랫폼을 통해 차체를 경량화하면서 강성은 높인 결과물이다,

속도를 끌어올리고 펀드라이빙을 시도하면 일단 튜닝된 엔진 사운드가 기분 좋게 귓가를 자극한다. 플래그십 세단이지만 가속 페달을 밟으면 튜닝된 엔진 사운드를 들려줘 운전자가 차와 일체감을 느낄 수 있고, 그만큼 더 짜릿한 드라이빙이 가능하다.

변속기는 10단 오토매틱 트랜스미션에 준하는 멀티 스테이지 하이브리드 트랜스미션을 장착해 더 세분화된 변속 감각을 느낄 수 있다. 수동 변속기의 감각을 즐길 수 있는 패들 시프트가 있고, M(매뉴얼) 모드도 하이브리드 차량 최초로 적용해 한층 더 다이내믹한 주행이 가능하다.

신형 LS 500h 실내 인테리어. 사진제공|렉서스코리아



● 브랜드 특유의 장인정신으로 완성된 인테리어 및 안전 사양

실내 인테리어에서는 렉서스 브랜드 특유의 장인정신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무려 28방향으로 조절이 가능한 운전석 시트는 마시지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하차 시에는 시트 높이가 자동으로 올라가 더 편리하게 차에서 내릴 수 있는 기능까지 있다. 뒷좌석에는 항공기 퍼스트 클래스를 재현한 오토만 시트를 장착해 무려 1m가 넘는 레그룸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 플래그십 모델답게 사운드도 특별하다. 2400와트의 출력을 내는 23개 스피커의 마크레빈슨 레퍼런스 3D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을 탑재했다. LS 500h의 가격은 1억5100∼1억7300만원이다.

영종도|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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