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신의 ‘기억해줘’, 제2의 ‘렛잇고’ 될까

입력 2018-01-11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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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윤종신(위쪽)-애니메이션 ‘코코’의 한 장면. 사진제공|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11일 개봉 애니매이션 ‘코코’ 주제곡 불러

11일 개봉하는 애니메이션 ‘코코’가 심상치 않은 흥행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가수 윤종신이 부른 엔딩곡 ‘기억해줘’에 대한 관심도 높아가고 있다.

‘코코’는 멕시코를 배경으로 소년 미구엘이 죽은 자들의 세상에서 겪는 모험과 꿈을 그린 이야기. 음악을 꿈꾸는 소년의 이야기로, 그만큼 음악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그 가운데 주제곡 ‘리멤버 미’는 ‘겨울왕국’의 명곡 ‘렛잇고’를 작곡해 아카데미 주제가상을 받은 로버트 로페즈·크리스틴 앤더슨 부부의 작품. 윤종신은 이를 우리말로 번안해 부른 ‘기억해줘’를 선보인다. 오랜 시간 감미로운 목소리로 팬들의 사랑을 얻어온 윤종신은 ‘기억해줘’를 통해 또 다른 감성을 전하며 벌써 관객의 주목을 받고 있다. 윤종신은 최근 ‘코코’ 시사회장에서 ‘기억해줘’를 라이브로 선보여 관객의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이에 2014년 ‘겨울왕국’이 일으킨 ‘렛잇고’ 열풍을 그가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기대감은 현재 ‘코코’가 자아내고 있는 흥행 조짐의 분위기에서도 엿볼 수 있다. ‘코코’는 10일 오후 2시30분 현재 26%(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로 ‘1987’ ‘신과함께 - 죄와 벌’을 제치고 예매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앞서 9일 제75회 미국 골든글로브 최우수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했다는 점도 영화에 대한 기대를 키운다.

이에 따라 영화 자체의 흥행과 함께 윤종신이 부른 ‘기억해줘’에 대한 관심도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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