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단 위의 9단은 누구?” 맥심커피배 16강 세팅 끝!

입력 2018-01-30 17: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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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심커피배 이세돌 9단(왼쪽·승자) vs 이창호 9단. 사진제공|한게임바둑

입신(入神·9단의 별칭) 최강을 가리는 맥심커피배 16강 진출자가 모두 가려졌다.

제19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1일 개막전에서 이동훈 9단이 안조영 9단에게 불계승하며 대회 시작을 알렸다. 이어 홍성지·이영구·이정우·최철한·윤현석·서봉수·박정환·김지석·강동윤·조한승·송태곤·박영훈·이세돌 9단이 16강에 올랐고, 29일 백홍석·박정상 9단이 막차로 16강에 합류했다.

16강 진출자들의 나이 분포를 보면 20대 4명(강동윤·김지석·박정환·이동훈), 30대 10명(이정우·조한승·이세돌·박정상·최철한·박영훈·송태곤·백홍석·이영구·홍성지), 40대 1명(윤현석), 60대 1명(서봉수)이다. 랭킹 분포는 10위권 5명, 30위권 6명, 100위권 3명, 100위권 밖이 2명이다.

본선 32강에서는 65세의 서봉수 9단이 노익장을 과시하며 전기 대회 준우승자 윤준상 9단을 꺾고 16강에 진출하는 이변을 연출했고, 이목이 집중된 70번째 ‘양이(兩李)’ 대결에서는 이세돌 9단이 이창호 9단에게 승리를 거둬 대회 6번째 우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나가게 됐다.

여자 9단 박지은·조혜연 9단은 박정상·이정우 9단에 막히며 16강 벽을 넘지 못했다. 16강은 2월5일 강동윤 9단과 최철한 9단의 대결로 첫 시작을 알린다. 상대전적은 13승 10패로, 강동윤 9단이 앞서 있지만 맥심커피배에서는 2010년 11기 대회 결승에서 만나 최철한 9단이 2-1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 대회 최고령 참가자 서봉수 9단은 16강에서 ‘국가대표 코치’ 박정상 9단을 만나고, 박정환 9단 vs 이정우 9단, 홍성지 9단 vs 조한승 9단, 백홍석 9단 vs 이영구 9단, 이세돌 9단 vs 송태곤 9단, 김지석 9단 vs 이동훈 9단, 박영훈 9단 vs 윤현석 9단이 8강행 단판 승부를 펼친다.

본선 32강 토너먼트로 열리는 맥심커피배는 전기 대회에서 우승한 박정환 9단과 준우승한 윤준상 9단이 전기 시드를 받았고 윤현석·조혜연 9단이 후원사 시드로 본선에 합류했다.

여기에 맥심커피배에서만 볼 수 있는 ‘카누 포인트’를 적용해 24명을 가려냈고, 카누 포인트가 없는 입신 중 국내 랭킹상위자 4명(송태곤·고근태·홍민표·이정우 9단)을 더해 32강 멤버를 구성했다. ‘카누 포인트’는 동서식품의 인기 브랜드 ‘카누’에서 이름을 빌려와 2012년 14기 대회부터 시행하고 있다.

제19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의 모든 대국은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7시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된다.

동서식품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는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각자 10분에 4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지며, 총규모는 2억원이다. 우승 상금은 5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2000만원이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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