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TV’ 정용화, 입대 연기 위해 부정 입학? 논란 일파만파

입력 2018-03-04 16: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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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션TV’ 정용화, 입대 연기 위해 부정 입학? 논란 일파만파

씨엔블루 정용화가 ‘섹션TV 연예통신’ 뜨거운 사람들 1위에 등극했다.

4일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는 한 주간 뜨거운 이슈로 주목받은 스타들을 다루는 코너가 그려졌다. 1위는 희대학교 특혜 입학 혐의를 받고 있는 정용화.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일 업무방해 혐의를 받고 있는 정용화를 비롯해 가수 조규만, 경희대 일반대학원 학원장 이모 교수, 정용화의 매니저 등을 기소의견으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정용화는 2017년 전기 경희대 일반대학원 석·박사 신입생 선발 과정에서 ‘면접에 결시하는 경우 불합격 처리한다’는 평가 원칙을 깨고 면접에 참석하지 않았는데도 합격해 부정 입학 혐의를 받아왔다.

정용화는 2016년 박사과정 정시모집에 참석했지만 같은해 11월 면접 전형에 참석하지 않았다. 한 심사위원이 결시한 정용화를 0점 처리해 최종 불합격 처리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 교수는 자신의 지시를 따르지 않고 정용화에 0점을 준 심사위원을 심사에서 배제한 뒤 이듬해 1월, 수시 면접 전형에 지원한 정용화에 다시 높은 점수를 부여하도록 지시한 것으로도 확인됐다. 정용화는 당시 면접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최종 합격했다. 섹션TV는 “매니저가 학과장에게 청탁을 하고 학과장이 심사위원들에게 압력을 넣은 결과”라고 지적했다.

지능범죄수사대는 “정용화가 2016년 8월 26일 대학원 박사 과정 진학을 사유로 입영 소집 일자를 연기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입대 연기를 위한 부정 입학의 가능성도 높아졌다.

하지만 정용화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사실과 달리 왜곡된 부분이 있어 안타깝다”며 “앞으로 남은 사법 처리 과정에서 일부 왜곡된 부분들에 대해 충분하고 소상하게 소명할 계획”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정용화는 2일과 3일 콘서트에서 팬들에게 “내 말만 믿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은 상황에서 정용화는 5일 강원도 화천군에 위치한 육군 제15보병사단 승리신병교육대에 입소, 기초 군사 훈련을 받은 후 현역으로 복무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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