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몰입 막는다, 강원랜드 카지노 영업 2시간 단축

입력 2018-03-27 13:3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4월부터 오전 10시~다음날 오전 4시까지, 휴장 6시간으로 확대
지난해 문체부 카지노 재허가 조건, 테이블기구 축소 이은 2단계

강원랜드(대표 문태곤)가 4월1일부터 카지노 영업시간을 2시간 단축해 운영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12월 28일 강원랜드의 카지노 재허를 내주면서 매출총량 준수, 영업시간 단축 등의 조건을 걸었다. 강원랜드는 허가조건 이행하기 위해 올해 들어 1월부터 테이블 기구 수를 20대 축소했고, 2단계로 4월 1일부터 영업시간 단축을 시행한다. 이에 따라 강원랜드의 카지노 영업시간은 기존 하루 20시간(오전 10시~다음날 오전 6시)에서 변경 이후 하르 18시간(오전 10시~다음날 오전 4시)으로 조정된다.

이와 관련해 강원랜드 관계자는 “이번 영업시간 단축은 카지노 허가 조건 준수와 사행산업 건전발전이라는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한 조치다”며 “회사의 각 사업부문을 비롯해 지역, 노조 등 이해관계자들과의 의견 수렴을 거쳐 영업시간 단출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조치로 인한 매출감소 및 지역경제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게임몰입도가 가장 높은 새벽시간대의 영업 단축을 통해 과몰입을 예방하고, 이를 통해 건전한 게임문화가 정착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카지노 운영으로 발생하는 사회적 부작용을 최소화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강원랜드는 도박중독 등 부작용 해소를 위해 2009년부터 카지노 출입일수를 월 15일로 제한해 운영 중이다. 지난해부터는 2개월 연속 월 15일을 출입하거나, 2분기 연속 30일을 초과해 출입하면 1~3개월까지 출입을 제한하는‘냉각기제’를 도입, 카지노 출입가능 일수를 최대 연 148일로 대폭 줄였다.

이와 함께 인센티브 제공을 통해 고객 스스로 출입일수를 줄이는 ‘나의 선택’제도 등도 시행 중이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뉴스스탠드